부산 문화예술계 게릴라를 선포하다

지금 이시간에도 게릴라를 위해 모의하는 예술가들

등록 2002.10.29 00:00수정 2002.10.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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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02년 9월 7일 남포동 문화의 거리에서의 퍼포먼스

2002년 9월 7일 남포동 문화의 거리에서의 퍼포먼스 ⓒ JK Style

2002년 9월 7일 부산 남포동에서 있었던 일이다. 남포동 문화의 거리에 새워진 동상(일명 City Spot) 광장주위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이유는 그 곳 주변에 차가 다니지 못할 정도인 사람들의 운집 때문이었다. 단지 30분. 그 짧은 시간 동안 수천명의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모은 것은 가면을 쓴 4명의 사람들 때문이다.

아무런 홍보도 없이 게릴라가 된 그들. 그들은 바로 새로운 문화를 갈망하는 예술가들이었다. 일반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인물과 음악, 그리고 미술품. 그들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 주었다. "up!" "육감을 떨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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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퍼포먼스는 다분히 실험적이고 대중적인 것의 조화였다. 게릴라 퍼포먼스가 끝나자 사람들에게서 박수소리와 환호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마 대중들은 처음 접해본 것들이라 신선해 했다. 실험적 게릴라의 대성공이었던 것이다.

아무런 홍보도 지원도 없었던 그들이 요구한 것은 바로 새로운 문화의 탄생을 알리는 것이었다.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테크노, 일렉트릭 뮤직, 마임, 오페라, 미술을 선보인 4명의 사람들. 그들은 JK style이었다. 4명의 이니셜을 딴 그들만의 문화스타일. 그들은 지금도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무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12월에 그들은 또 다시 게릴라를 할거라 선포했다. 시간 장소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은 그들이 다시 터져 나올 때까지 지금 이 시간에도 사람들은 궁금해할지 모른다. 가면 속에 감쳐진 그들의 모습을 말이다.

덧붙이는 글 | JK style 홈페이지 www.jkstyle.co.kr

덧붙이는 글 JK style 홈페이지 www.jksty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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