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참교육정신 실현

연극을 통해 좋은 심성을 심어준다

등록 2002.10.29 23:50수정 2002.10.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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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은 사람의 심성을 곧고 청순하게 변화시킨다. 그리고 그 변화를 손수 체험한다. 연극이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은 첫째 목표가 분명하고 꿈을 갖게 하며 둘째 표정이 달라지고 적극적이 되게 한다. 셋째는 남을 배려하게 하고 조직속에서의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배우게 한다. 넷째는 감사를 배우게 한다. 흔히 교육의 목적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연극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 궁극적으로 연극은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하는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함께 울고 웃으며 연극의 참 의미를 깨닫게되고 연극을 통해서 삶을 아름답게 꾸밀 줄 아는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한다. 이것이 내가 여러분에게 연극을 지도하는 이유이다."

a '한우물'의 연극지도를 맡고있는 최영락선생님

'한우물'의 연극지도를 맡고있는 최영락선생님 ⓒ 하재성

지난 19일 정읍시 학산정보산업고등학교 연극동아리 '한우물'은 지도교사 최영락 선생님을 비롯 20여명의 연극반원들은 온통 눈물바다를 이루며 자축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11일간 전국의 내로라 하는 연극동아리 31개팀이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는 '개교 96주년 동국대학교 전국청소년연극대회'가 동국대학교 문화관 예술회관에서 열렸는데 '옹고집전(이강덕 작)'으로 단체 최우수작품상을 받았으며 이란호(3학년)양은 우수연기상을 받음으로써 전국에 그 명성을 드높였기 때문이다.

교육에서 늘 강조하는 개성중심의 교육, 적성함양교육 측면에서도 가장 부합하는 교육활동이 곧 애정이며 애정은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신념을 갖고있는 최영락 선생님은 연극활동이 곧 참교육을 실현시키는 밑거름이 된다고 한다.

이처럼 참교육의 실현을 꿈꾸던 최영락 선생님은 지난 99년 영원히 마르지 않는 열정의 샘이라는 의미와 한가지 목표를 바라보고 그 목표를 위해서 정진하라는 의미를 갖는 연극동아리 '한우물'을 만들게 된다.

지난해 7월 서울 국립극장에서 뮤지컬 '진달래 피고 새가 울면은(김유정 작)'이라는 공연에 직접 배우로 참가하여 열연을 하기도 했던 최 교사는 토요일 수업이 끝나면 서울길에 올라 연습할 정도로 연극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열정을 보이는 최 교사에게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된 것은 무대를 제공한 정읍청소년수련관 현성주 관장, 아산병원 정상윤 총무과장, 정읍사국악원 장승희 교수, 김주영 치과원장, 조기량 한의원장 그리고 무술지도를 맡았던 택견 정읍전수관 김석환관장 등이었다.


인구 15만의 작은 도시 정읍의 명예를 전국에 떨치고 또한 학산정보산업고등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한우물'팀은 다음달 1일 오후 6시부터 정읍사예술회관에서 2002년 문화관광부지정 특별활동 시범학교 출품작인 '옹고집전'을 시민들에게 선뵈게 된다.

a 개교96주년 동국대학교 전국청소년연극대회에서 당당히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연기상을 받아 정읍의 명예를 드높였던 '옹고집전'의 공연모습

개교96주년 동국대학교 전국청소년연극대회에서 당당히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연기상을 받아 정읍의 명예를 드높였던 '옹고집전'의 공연모습 ⓒ 하재성




지난 19일 동국대학교 전국청소년연극대회에서 최우수작품상 및 우수연기상을 받았다는 '한우물'팀의 소식이 뒤늦게 시민들에게 알려지자 많은 시민들은 "전국에 정읍의 명예를 드높인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한만큼 시장표창과 교육장 표창을 통해 격려해야 마땅하다"며 "문화활동에 많은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학산정보산업고등학교 한우물 연극반은 창립된 지난 99년과 이듬해 10월 전국고등학교 연극대회에서 '나쁜연극'과 '안전지대'로 장려상을 받았으며 이듬해 8월 전북청소년연극제에서 '안전지대'로 장려상을 받았다.

또 지난해 7월 전북청소년연극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았고 12월에는 한국청소년연극대회에 참가하여 우수단체상을, 지난 9월에는 전북청소년연극대회에서 '옹고집전'으로 우수단체상과 최우수연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이로써 최영락 교사의 '애정은 사람을 변화시키며 참교육실현의 밑거름이 된다'는 신념을 직접 보여준 좋은 본보기가 된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전국최우수작품상을 받았던 학산정보산업고등학교의 연극반 '한우물'의 웃음과 해학이 넘치는 가족마당극 '옹고집전'이 11월1일 오후 6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의 주관으로 시민들에게 선뵌다.

덧붙이는 글 전국최우수작품상을 받았던 학산정보산업고등학교의 연극반 '한우물'의 웃음과 해학이 넘치는 가족마당극 '옹고집전'이 11월1일 오후 6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의 주관으로 시민들에게 선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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