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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역비리근절 국민운동본부 15일 서울역 광장 앞에서 "병역비리근절과 특별검사제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 임경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면제와 관련된 검찰 수사는 끝났지만, 병역비리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다.
지난 10월 17일 출범한 병역비리근절 국민운동본부는 15일 오후 3시부터 서울역 광장 앞에서 "병역비리근절과 특별검사제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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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지도층 병역비리근절을 위한 예비역모임 회원이 특검제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 임경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인 국민운동본부와 통일 연대 소속 회원 20여명은 '유전무죄 무전입대', '병역비리 군면제자 공소시효 연장하라', '병역비리 은폐말고 특검제를 실시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병역비리 재수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종린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쪽본부 의장은 "우리들은 돈과 권력이 없는 사람들의 자식만이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는 이상한 나라에서 살고 있다"며 "하루 빨리 특검제를 실시해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현진 사회지도층 병역비리근절을 위한 예비역모임 회원은 "비리를 저지르고 국민의 4대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람에게는 피선거권을 주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국회에 청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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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역비리근절 운동본부 회원이 시민들에게 나눠 준 유인물 ⓒ 임경환
기자회견을 마친 후 병역비리근절 운동본부는 "사람을 찾습니다. 현상금 1천만원. 신장 179cm 체중 45kg의 20대 청년"이라고 적힌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거리에서는 병역비리근절 국민운동본부에서 나눠준 유인물을 주의깊게 읽는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유인물을 받아든 박준기(49)씨는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비리 수사는 국민들이 보기에 흐지부지 끝난 것 같아 깨끗하지 못한 느낌을 남겼다"면서 "이회창 후보 아들이 불법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보도를 접하고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고 말했다.
병역비리근절 국민운동본부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특검제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특검제 실시 서명운동', '병역비리근절과 특검제 촉구 대규모 국민집회'와 병역비리 근절을 위한 '병역비리신고센터 운영', '병역면제자 정보공개 청구'' 병역비리 면제자 공소시효 연장 서명운동'을 국민들과 함께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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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에서는 결의대회와 유인물을 유심히 보고 있는 시민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 임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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