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여유를 갖고 '난'을 길러보자

등록 2002.11.30 20:17수정 2002.12.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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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난을 기르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도 선물로 받은 동양란 한 두분 쯤은 있다. 처음 난을 대하는 사람에게는 난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조건이 된다. 난의 건강 상태는 제일 먼저 눈에 띠는 잎을 보아 어느 정도 알 수 있으며 이는 다른 화초도 마찬가지로 잎의 두께가 얇더라도 윤기가 있고, 강해 보이고 잎 수가 많은 것이 좋다.
a 동양란 석곡

동양란 석곡 ⓒ 백용인



반면 반점이 있거나 생가가 없고 가구경과 잎이 붙은 자리가 약해 보이는 것은 뿌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가구경은 둥글고 통통하게 살쪄있는 느낌을 주며 윤기가 있는 것이 좋다. 주름이 있거나 군데군데 검은 반점이 있으면 상태가 나쁘거나 병에 걸려 있을 수 있다.

뿌리는 난의 생장과 번식을 좌우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으로 맨 위의 화장토를 살짝 드러내 확인해 보면 촉마다 흰 뿌리가 세개 이상 붙어 있고 검은 점이나 상처가 없이 통통해야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난 배양을 위해 필요한 도구는 상당히 많고 애란인들의 경우 난대라는 것을 구입해 거기에 난을 올려 놓고 배양하지만 한 두분 정도 기르는 일반인들은 난걸이를 이용하면 되는데 난걸이는 보통 철제로 된 것과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두 종류가 있다.

보통 4구나 5구로 되어 있으며 가격도 2000원에서 3000원 사이이며, 바닥에 벽돌을 놓은 후 그 위에 난걸이를 놓아 바닥과 난분 사이를 어느 정도 간격을 두어야 통풍이 잘 된다.

물은 한 번 줄때 충분히 주어야 하며 물주는 방법은 일반 식물 처럼 물뿌리개를 이용하거나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아 분턱이 닿을 정도로 담갔다가 빼는 방식 등이 있다.

기타 온도계나 조도계, 대나무발, 팬, 라벨, 배양토, 비료, 난분, 농약 등을 서서히 하나씩 구입해 나가면 된다. 그렇지만 인근에 난을 취미로 기르는 사람이 있거나 난 유통점이 있다면 늘 다니며 조언을 듣고 기초지식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덧붙이는 글 | 선물받은 동양란 한 두분을 가지고 있지만 난 배양에 대한 전문적인 상식이 없이 그저 다른 화초처럼 배양토 한 번 갈아주지 않고 물이나 가끔 준다면 그 고귀한 난이 제대로 자랄 수 있을까. 그렇게 관리하다보면 난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난은 한정된 소수만 기르는 것으로 이해하기 쉽다.

동양란은 4군자의 하나로 지구상 식물군 중 가장 진화된 식물이며 양란에 비해 기르는 방법에 차이가 있으니 동양란에 대한 기초 지식부터 하나하나 배워 간다면 우리 모두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선물받은 동양란 한 두분을 가지고 있지만 난 배양에 대한 전문적인 상식이 없이 그저 다른 화초처럼 배양토 한 번 갈아주지 않고 물이나 가끔 준다면 그 고귀한 난이 제대로 자랄 수 있을까. 그렇게 관리하다보면 난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난은 한정된 소수만 기르는 것으로 이해하기 쉽다.

동양란은 4군자의 하나로 지구상 식물군 중 가장 진화된 식물이며 양란에 비해 기르는 방법에 차이가 있으니 동양란에 대한 기초 지식부터 하나하나 배워 간다면 우리 모두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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