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는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500여명이 참여했다석희열
전국 7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직권중재제도철폐와 보건의료노조 장기파업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5일 저녁 명동성당 들머리 언덕 돌계단에서 병원파업 200일 기념집회와 12월 겨울투쟁 선포식을 열고 장기파업사태의 빠른 해결을 바라는 성탄절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유덕상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연대사를 통해 "성탄절을 며칠 앞둔 명동성당에서 성탄절 트리 점등식을 갖게 되니 감회가 참 묘하고 새롭다"고 말문을 연 뒤 "지난했던 200일간의 고통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느냐"며 "그러나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며 민주노총이 늘 함께 할 것"이라고 연대를 다짐했다.
최희선 성모병원노조 지부장 직무대행은 투쟁사에서 "저들이 우리를 아무리 탄압하고 짓밟아도 승리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며 기필코 이곳을 지켜낼 것"이라며 "그 잘난 가톨릭의 입에서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라는 거짓된 말이 다시는 나오지 못하도록 승리로 화답하자"고 조합원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