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이날 살인미군을 한국법정에서 처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석희열
유현상 한양대 공대 학생회장은 "피해자는 있으나 가해자는 없는 그들만의 희한한 재판 사기극에 온 국민이 경악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손에손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국민적 분노와 힘을 모아 이 땅의 청년학생들이 앞장서서 끝까지 미국을 상대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6개월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해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어린 두 여동생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밝히고 "미선이 효순이는 아직도 하늘나라로 가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그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굽이치는 이 역사적인 투쟁의 물줄기에 너나 없이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홍석영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공동대표는 "효순이 미선이의 한을 달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추모집회에 참석해준 학생동지들이 그저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미국으로부터 피의 댓가를 보상받는 날까지 끝까지 함께 투쟁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