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중 개혁재건회의측 직원들이 1층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이승규
한동안 잠잠하던 서울YMCA 사태가 개혁재건회의측의 징계위원회 회부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개혁재건회의 측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 신종원 시민사회개발부장, 남부원 100주년 기념 사업 사무국장 겸 기획부장, 한명섭 기획부 간사 등 3명에 대해 징계위원회가 열리니 참석하라는 통보가 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표용은 이사장의 제안으로 서울Y사태해결을 위한 '5인 특별위원회'(조기흥 부이사장, 윤동섭 기록이사, 최상근 이사, 이중한 이사, 한인수 감사)를 구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 '5인 특별위원회' 구성 본래의 뜻과 정면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개혁재건회의측은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 전 총무위원회를 소집, '상급자 3-5인으로 징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는 징계 규정을 '동급자도 참여할 수 있다'고 개정함으로써, 현재 개혁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부장급 실무자 징계를 위한 수순을 치밀하게 밟아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26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남부원 기획국장, 신종원 시민사회개발부장, 한명섭 간사 등 3인은 참석하지 않았다.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3인 중 1명인 기획부의 한명섭 간사는 "사태 수습을 위한 5인 특별위원회를 구성해놓고 바로 징계위원회를 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징계위원회에 참석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개혁재건회의측은 서울Y 1층에서 침묵시위를 벌이다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표용은 이사장이 제안했다고 알려진 '5인 특별위원회'가 과연 그 동안 쌓인 서울Y의 부조리함을 씻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서울Y 사태가 극한대립으로 치달을 전망도 있어 해결을 바라는 많은 인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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