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31일 세종로에 약 3만의 시민들이 촛불시위에 동참했다. 김용민
지난 구랍 마지막날에 열린 여중생 신효순.심미선 추모식은 약 10여만 명의 시민들 촛불 행렬이 이어졌다. 미대사관을 둘러싸는 촛불 띠잇기를 시도하던 시민과 저지하는 경찰들 사이에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 지대처럼 버스 장벽을 사이에 두고 대립하고 있었다. 이날 밤 10시경 세종로 광화문 사거리에서는 경찰의 저지선을 뚫으려 던 시민과 경찰들 사이에 애타게 하는 목소리가 들려 왔다.
버스에 가로막힌 시민들은 "미국경찰은 물러가라" "부시 사과하라"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등의 글들을 펜삼은 초로 차창에 써넣다. 일부 흥분한 시민들이 "경찰은 비켜라"를 외치며 차창을 치자 이를 지켜보던 한 경찰은 "치지 마, 우리도 가슴 아프다구"라면서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은 또 다른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
광화문네거리는 1차 버스 방벽이 촛불 행렬을 물샐틈없이 막고 있었고 이순신 장군 동상 앞은 마치 아치형을 연상케하는 공간이 준비 돼있었다. 이 공간에는 약 5백여명의 경찰이 분주히 이동하며 버스 틈사이로 들어오는 시민들의 진입을 저지하고 있었다. 뒤로는 2차 저지 차량이 ↗↖↗↖↗↖식으로 겹겹이 철웅성을 이루고 있었다. 이날 시위는 작은 몸싸움은 있었지만 경찰과 시민들의 자제로 큰 사고 없이 끝났다.
한편 이날 시위에는 약 3만의 시민들이 참여했고 경찰 113개 중대 1만 3천여명의 경찰이 광화문일대에 배치됐다.

▲시위에 동참한 한 초등학생 네티즌이 슬퍼하고 있다. 김용민

▲한 남매가 100만 촛불 잇기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김용민

▲시민들이 양희은의 '아침이슬' 노래에 맞춰 촛불을 흔들고 있다. 김용민

▲촛불 시위를 지켜보는 한 외국인은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김용민

▲버스위에 올라 시위를 하던 한 시민을 끌어내리기 위해 경찰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김용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