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3 나대로선생)
16대 대선이 끝난 지 보름이 넘었는데도 <동아일보> '나대로 선생'의 심기는 여전히 편치 못하신 듯하다. '바라던 님'이 낙마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한결같이 어둡고 울상이다.
(2003.1.3, 우측)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나 선생의 만화에는 희망 대신 염세의 한숨만 가득하다. 2003년 계미년 새해를 맞아 그가 '희생양 없는 세상'을 주문한 것만 봐도 그의 마음이 얼마나 눌려있는지 알 만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