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28, 29일자 4컷만화 '나대로 선생'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동아일보의 4컷만평 '나대로선생'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나대로선생'의 노무현 당선자와 인수위에 대한 편파적인 묘사에 대해 네티즌들의 지적은 끊이지 않았지만, 인수위가 시사만화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인수위브리핑>은 28일자 3면에서 "올해 들어 이날까지 나온 <동아> '나대로선생' 가운데 절반 이상인 14건이 노무현 당선자나 인수위를 향한 야유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28일자 만화를 최근의 사례로 꼽았다.
'나대로선생'은 "인수위 직원들이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보니 인터넷 추천 장관후보까지 목에 힘을 주고 다니고 있다"고 비꼬았다.
'나대로선생'은 29일자 초판에서도 화려한 경력과 대단한 능력이 있어도 선거때 줄을 잘못서면 탈락하는 것이 인사 다면평가인 것으로 묘사했다.
인수위는 "거의 모든 만화에서 인수위는 불안하고 건방지며, 고압적으로 끗발이나 부리는 사람들로 그려지고 있다"며 "시사성이 있어야 하는 시사만화가 문제가 된 어떤 사건이나 에피소드도 없이 작가의 선입견이나 편견에서 비롯된 매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