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원예, 양란 바이러스 방제기술

집에서 기를 때 간단한 사전 처치면 예방 가능

등록 2003.01.11 10:42수정 2003.01.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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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물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양란을 가정에서 기르다보면 새잎이 퇴색되고 꽃도 못피우게 하는 바이러스 때문에 버려진 화분을 종종 볼 수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지방 19.3㏊에서 재배되고 있는 심비디움에서 발병하는 바이러스는 4가지가 있으나 그 중 모자이크병을 일으키는 ORSV와 CyMV의 두 종류가 대부분이며 약제로는 방제가 되지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a CyMV에 감염되어 모자이크 증상이 나타난 심비디움의 신아

CyMV에 감염되어 모자이크 증상이 나타난 심비디움의 신아 ⓒ 백용인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새잎의 색이 흐려지고 퇴색반점이 생기며 오래되면 세포가 죽어서 흑갈색의 반점이 나타나지만 병징만으로는 정확한 판별이 어렵고 전자현미경관찰이나 검정식물을 이용한 생물검정 등으로 진단해야 한다.

그러나 ORSV와 CyMV에 관해서는 5분 이내에 감염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간이바이러스 진단키트가 판매되고 있다.

바이러스는 일단 감염되면 약제로는 방제할 수 없기 때문에 채화(꽃따기)나 관리작업시는 도구(칼, 가위)를 불로 소독해야하며, 포기나누기 할 때는 제3인산소다 3∼5%액에 3분 정도 침적 소독하고 손은 알코올로 소독해야 한다.

관리작업시 ORSV의 감염방제 약제로 등록된 랜테민액제 원액이나 3배액에 손과 도구를 10분간 담그면 감염방지에 효과가 있으나 대량재배에서는 실용성이 떨어진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백용인 지도사는“바이러스는 직사광선에 닿으면 즉시 사멸하므로 화분이나 식재 등 자재를 직사광선에 쪼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니 화분 밑에서 흘러나온 물을 받아 다른 화분에 다시 주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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