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계속 지속해 오던 중국의 주택산업이 서서히 사향길에 접어 들고 있다.
최근(2003.1.18) 국가산업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2003년의 주택가격 동향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보고서는 지난 2002년의 전반적 주택산업과 관련된 3가지 두드러진 동향을 지적했는데 첫번째 총체적으로 경기가 크게 하락하고 있고 두번째 지역별로 경기 체감지수가 다르고 세번째는 주택경기의 거품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그동안 1997년부터 2002년까지 활황을 거듭하던 중국의 주택시장이 2003년 들어 장기적 불황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난 5년간 호황을 보인 중국 주택경기는 경기적인 수요나 공급의 원인보다 정책결정에 대한 변수가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로 전했다. 물론 도시민의 생활 수준의 영향으로 인한 내수요인이 원동력으로 작용되었으나 내수로 아파트값을 끌어 올리기에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결과적으로 지금의 중국의 주택가격은 실제 구매력이 주택가격의 인상속도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상당부분 거품이 낀 허수의 가격이 많다는 의미가 된다,
최근 중국의 아파트 가격은 주민 수입과 비교해 볼 때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높은 편이다. 일본 동경의 경우 주민수입과 주택가격의 비율은 1:4.8 이나 중국대부분의 주택가격은 1:8에서 1:15에 이르고 있어 주민 년 평균수입의 8배에서 15배까지 달하고 있어 노동자 등 일반 중국서민들은 이런 비싼 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엄두를 못 내고 있으며,소수의 고수입 계층만 이런 높은 가격의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런 고수입계층도 구매력이 소진되었기 때문에 이후에 새로운 구매계층의 출현을 기대할 수가 없게 되었다.
전문가에 의하면 금년(2003년)의 주택가격은 소폭하락, 내년(2004년)은 하락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즉 향후 2-3년간 대세하락기에 접어 들면서 거품이 빠지는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도 줄어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2002년의 투자액은 전년대비 29.4%가 증가하였으나 올해의 증가액은 15% 전후가 될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주택부문에 대한 투자는 전년도보다 오히려 12% 이상 줄어 들것으로 보고 있다. 주거용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사람의 증가폭은 16-18% 정도로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보여 소비의 둔화와 맞물려 가격 하락기의 대세에 접어들었다고 부언했다.
특히 이런 현상이 금년 들어 가속이 붙은 지역은 상해 및 일부 중서부 지역도시, 그리고 산동성 지역으로, 전문가들은 이후에 이지역의 하락폭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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