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바이러스 감염 주의

파종 전 종자소독, 유인 및 수확작업시 도구와 손 수시로 소독해야

등록 2003.02.04 08:36수정 2003.02.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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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파프리카 재배면적 134.5㏊의 28%인 37.7㏊가 재배되는 전남은 지난해 생산량의 89.4%인 3,762톤을 수출해 농촌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파프리카는 재배농가의 지속적인 선진기술 습득과 노하우 축적 등 부단한 노력으로 매년 재배면적과 수출량이 늘고 있는 품목이지만, 재배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품성 저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꾸준한 연구 개발과 농가 기술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a 수확기의 파프리카

수확기의 파프리카 ⓒ 백용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파프리카 육묘와 재배과정에 발생하고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한 바이러스 관련 병해에 대한 방지대책을 이동식물병원 운영과 단지별 순회지도를 통해 집중 지원해 나가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파프리카 성장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수량감소는 물론 상품성 저하에 따른 치명적인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치료제가 없는 바이러스성 병해는 사전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파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 종류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Cucumber mosaic virus), 감자바이러스(PVY;Potato virus Y),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TMV;Tobacco mosaic virus)등이 있으며, 이들 바이러스는 주로 종자나 토양에 의해 전염이 되거나, 작업도중 농기구 또는 사람을 통해 옮겨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파종전에 종자를 70℃에서 3∼4일간 말린 후 제3인산나트륨 10%액에 20분간 담갔다가 파종하고, 작업도구나 손은 탈지분유 10%액에 수시로 적셔가며 가지 유인과 정지, 수확작업을 해야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요즘 파프리카 재배농가에서 실시하고 있는 가지유인과 착과수 조절작업 과정에서 줄기당 남겨두는 과실은 2개를 기준으로 나머지는 솎아 주는 것이 적당하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명환 연구사는 "재배과정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포기가 있을 경우 즉시 시료를 채취해 농업기술원이 운영하고 있는 전자현미경실에 검정을 의뢰하여 감염여부를 확인토록 하고, 만약 감염이 확인되었을 때는 즉시 병든포기 전체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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