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등장한 강준만 교수

언론개혁 강교수는 할 수 있다

등록 2003.02.16 00:41수정 2003.02.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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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취재팀(손병관, 김정훈 기자)은 지난달 15, 16일 양일간 강준만 교수(47. 전북대 신방과 교수) 인터뷰 내용을 기사로 내보냈다.

당시 강준만 교수는 <오마이뉴스> 취재팀과 인터뷰를 피하기 위해 숨어 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취재팀이 우여곡절 끝에 강준만 교수를 만나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처음에는 거절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강준만 교수는 대통령을 만드는 '킹메이커'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언론에 자신의 모습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다보니, 여러 언론사들이 취재를 하려고 해도 만나주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달 <오마이뉴스> 네티즌 설문조사에서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로 강 교수에 대한 추천이 69명 중 41명(20일 현재)으로 가장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언론들이 강교수를 취재할려고 접촉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강준만 교수는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한국방송공사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 "네티즌들에게 개인적으로 서운한 점이 있다" 라면서 답답한 마음을 토로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그 동안 TV를 출연을 자제했던 강준만 교수가 자신을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MBC 미디어비평에 출연한 강준만 교수
MBC 미디어비평에 출연한 강준만 교수MBC
지난 14일 MBC-TV <미디어비평> '특집대담'프로에 출연하여 '성역과 금기',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아직도 조.중.동은 자전거 김치냉장고 따위로 독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신문들을 화장지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그런 화장지에 기고하는 이문열, 문부식씨에 대해 실명으로 실랄하게 비평했다.

또한 김동민 교수(현 SBS 사외이사)에 대해서도 시민운동을 하신 분이 그 자리로 가지말고 다른 분을 천거했어야 옳았다면서, 이는 자신에게 그런 자리가 생기면 고사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새정부 언론개혁 방향에 대해서도 군사정권에 빌붙고, 5.18을 찬양하던 세력들이 청산되지 않고 잔존해 있으면 진정한 언론개혁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김대중 정부가 언론개혁을 퇴보시킨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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