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재배 난방비 46%까지 절감 가능

등록 2003.02.25 10:09수정 2003.02.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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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를 맞아 시설재배 농가의 난방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농가에 보급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이중덕트 와 벤치터널 부분난방 기술을 통해 난방비를 13%(이중덕트)∼46%(부분난방)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벤치터널 부분난방과 이중덕트 재배를 함으로써 작물의 생육이 촉진(11%∼17%)되고 생육 공간내 온도조절이 용이해 효율적인 난방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예연구소는 면세경유 가격 변동폭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농가기술지도에 나서기로 했다. 면세유 가격이 현 수준(450원/L)을 유지시는 지역특성에 맞는 작목선택으로 난방비를 절감하고, 에너지 절감 재배작형 선택, 일사량감응 변온관리시스템 등 에너지절감장치를 설치토록 지도하기로 했다.

면세경유 가격이 500원/L 이상 상승시는 난방에너지 사용 최소화를 위한 적지 적작 적극 추진 및 수막, 축열물주머니 등 자연에너지 활용 적극 추진, 석탄·연탄 등 대체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나가도록 지도한다.

분화류의 벤치터널부분난방에 의한 난방비 절감 기술

기존의 난방방법은 작물이 자라고 있는 공간전체를 가온하는데 반하여 개발된 기술은 하우스 내부에 소형터널을 설치하고 내부에 근권 난방을 할 수 있는 시설과 터널내의 상부쪽에 온수난방용 알미늄 방열판을 설치하는 부분난방을 하는 기술이다.

a 벤치터널 부분난방

벤치터널 부분난방 ⓒ 임영택

적용작물은 육묘용작물과 유인작업이 필요 없는 키가 작은 채소류나 분화류 등이다. 금번에 개발된 기술은 분화류의 저면급수 벤치재배시 터널을 설치하고 근권부에 가온을 스텐레스 주름관을 설치하여 난방하는 방법과 터널내부의 위쪽에 온수보일러용 알미늄 방열관을 설치 가온하면서 작물을 재배하는 기술이다.


벤치위에 터널을 설치하고 근권난방을 실시할 경우에는 난방비가 기존의 공간난방방법에 비해 43%정도가 절감되었다. 그러나 야간에 근권부 가온에 따라 저면급수부분에서 수분증발이 일어나 터널내부의 습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터널내부에 물방울이 맺혀 작물체에 떨어져 병발생 및 상품성 저하가 우려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근권부를 가온하는 대신에 터널상부에 알미늄 방열관(Φ90cm)를 설치하여 가온한 결과 작물생육공간에 온도가 균일할 뿐만 아니라 습도가 낮아져 터널내부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a 관행덕트

관행덕트 ⓒ 임영택

온풍난방기용 2중덕트 개발

기존 온풍난방의 경우 온풍기 토출구에 1중비닐로 덕트를 설치하여 송풍을 하고 있는데 온풍난방기 토출구 쪽과 덕트 끝부분의 온도 편차가 13∼15℃까지 나 작물생육이 불균일한 문제점이 있다.

온풍난방기용 2중덕트는 1중덕트속에 작은 비닐튜브를 한 개 더 추가하는 간단한 작업으로 이와 같은 문제점을 완전히 해결하여 온풍난방기 전면의 토출구 쪽과 덕트 끝부분의 온도 편차가 1∼2℃ 이내로 균일할 뿐 아니라 난방비도 13%를 절감할 수 있으며 오이 재배시험에서 수량도 17%까지 증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풍난방기용 2중덕트는 제작방법도 간단하고 비용도 10a당 2∼3만원 정도로 저렴하여 시설재배농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 이중덕트

이중덕트 ⓒ 임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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