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화제집중, 수원중앙병원문제 방송

14일 대기업 단체검진 '뒷거래' 병원운영문제 등 집중조명

등록 2003.03.13 10:04수정 2003.03.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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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앙병원의 대기업 근로자 단체건강검진을 둘러싼 '뒷거래'실체와 병원의 변칙운영문제 등이 14일 오후 5시 35분부터 방송되는 MBC '생방송 화제집중' 프로그램에서 집중조명 된다.

이를 위해 '생방송 화제집중' 이영우 PD팀은 12일 수원을 방문해 수원중앙병원 측이 대기업 근로자 단체건강진단계약을 따내기 위해 벌인 '부정로비' 내막과 병원운영문제 등에 대해 취재활동을 벌였다.

이 PD팀은 이날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소재 P업소에서 수원중앙병원 '부정로비' 문제를 처음 폭로한 연아무개씨와 수원중앙병원 전직 고위간부 출신인 이아무개씨를 만나 약 2시간 동안 집중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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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연씨와 이씨는 △단체건강검진 계약과 관련된 로비과정 △건강검진센터 '나눠먹기' 운영 등 편법변칙경영 △무자격진료행위 문제 등을 상세히 증언했으며, 녹취테이프 등 관련자료를 제공했다.

특히 두 사람은 "일부 간호사들을 통한 무자격진료행위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서 여러 차례 경고를 했는데도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면서 "이런 문제는 오히려 최고 책임자가 조장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연씨는 이번 폭로배경에 대해 "불법과 반칙이 없는 맑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밀알이 되겠다는 뜻으로 고발한 것일 뿐, 결코 다른 의도는 없다"며 "이번 일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연씨의 용기 있는 고발이 없었다면 앞으로도 수원중앙병원의 각종 문제점은 고쳐지지 않고 계속됐을 것"이라며 "이 일을 계기로 수원중앙병원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변화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PD팀은 이어 수원중앙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대기업 단체건강검진계약과 관련해 금품과 향응제공 등 '부정로비'와 병원운영 문제 등에 대해 확인취재를 했으나 병원 측은 이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PD팀은 13일 수원중앙병원측으로부터 일부 관계자들이 금품 및 향응접대를 받아 문제가 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을 방문해 관련자들의 입장과 근로자들의 단체건강검진계약 과정 등을 취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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