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다원 녹차밭 정경김성철
주말(26일) 정오, 아내와 함께 고흥에서 승용차로 출발, 예당 득량을 거쳐 율포에 도착했다. 오후 1시경, 율포해수욕장 부근에 있는 식당에 들려 '녹돈삼겹살'로 외식을 마치고 '대한다원'으로 향했다.
보성군 회천면 율포에서 보성읍 쪽으로 18번 국도를 따라 황성산 봇재에 오르다보면 좌측에 '다향각' 전망대가 있다. 팔각정으로 만들어진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면 한 폭의 풍경화가 펼쳐진 듯 하다.
산 비탈진 경사면에 녹차단지를 조성, 끝없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차밭 이랑을 보면 '곡선의 미학'에 매료당하지 않을 수없다. 봇재를 넘어 '대한다원'에 이르기까지 진입로는 삼나무 숲으로 가꿔졌는데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마태복음 12장 28절의 성경말씀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