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우리 반 아이들의 영혼 보고서

등록 2003.06.25 05:45수정 2003.06.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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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의 고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여자가 아니어서 경험해본 적이 없는, 앞으로도 영원히 경험할 수 없는 여자만의 특권이랄까, 영역이랄까 그런 것이지요. 엄살이 심한 편인 아내가 그런 통과의례를 거쳤다는 것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위대해 보이기도 해서 그 고통이 어느 정도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아내가 이렇게 대답을 하더군요.

"그건 어떻게 말로 할 수가 없어. 눈앞에서 번개불이 왔다 갔다 하고, 숨이 턱 막히고, 아니 그 정도가 아니야."

아내는 순산을 한 편인데도 그 정도라면 제가 해마다 아이들을 만나 그들을 사랑하면서 어쩔 수 없이 경험하게 되는 사랑의 고통을 '해산의 고통'에 비유하는 것 자체가 불경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다보면 생명을 잉태하는 분만 직전의 고통과 가까운, 아니 가깝지는 않지만 그런 흔적이라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을 겪기도 합니다.

어제 저는 아침 일찍 학년 부장 선생님을 만나 한 묶음의 편지를 전해드렸습니다. 한 장의 편지를 아이들 숫자대로 복사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받아들고 무슨 일인가 싶어 저를 빤히 바라보시는 선생님에게 저는 웃음 띤 얼굴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편지를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고 난 뒤에 실장을 나오라고 해서 읽으라고 하십시오. 어떤 내용인지는 이 편지를 읽다보면 알게 될 거예요. 담임을 그만 둔다는 말은 그냥 해보는 소리니까 신경 쓰지 말구요."

학년부장 선생님은 그제야 무슨 말인지 알겠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들어 부쩍 결석생과 지각생이 많아져 골머리를 앓고 있던 터에 뭔가 해결책을 모색하고자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하는 듯 했습니다. 사실은 그보다는 조금은 더 슬프고 침통한 편지였지만 말입니다.

사랑하는 딸들에게 주는 편지


미안하구나. 마음이 여려진 탓인지 너희들의 얼굴을 볼 수가 없어서 편지로 대신하려고 한다. 어제는 너무도 슬프고 비참한 날이었다. 교사가 되어 처음으로 사랑하는 제자를 마음에서 지우려고 했었다. 결코 그들을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내 사랑이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절망감 때문이었다.

수업시간에 몸에서 식은땀이 나고 어지럽고 해서 수업을 하다가 몇 번 멈추기도 했었다. 무슨 걱정거리가 있느냐고 물어보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이 눈치챌 만큼 큰 걱정거리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너희들이다.


말로 해서 듣지 않는 아이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매들 댄다든지 비인간적인 취급을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너희들에게 작은 파티를 열자고 제안을 했다. 돈을 얼마씩 걷을까요? 해서 내가 사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빈 시간을 이용해서 생일 시를 코팅하러 나갔다가 가게에 들려 과자를 샀다. 7교시 학급활동 시간에 우리는 작은 파티를 열었고 다섯 명의 간부 학생을 앞으로 나오게 하여 학급운영을 선생님 혼자만 하도록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받았다.

그러면서 특기적성 받는 아이들에게도 빠지지 말고 수업을 잘하라는 부탁을 했었다. 분위기가 참 좋았다. 나는 사랑하는 두 제자를 마음에서 지우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무엇보다도 기분이 좋았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특기적성시간에 도망 간 아이들만을 원망하자는 것은 아니다. 누구보다도 선생님에게 힘이 되어준 아이들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앞자리에서 공부를 하겠다고 나와 약속을 해놓고 잠깐 수업준비를 하러 교무실을 다녀온 사이에 가방도 사람도 없어진 것을 알고 나는 눈앞이 깜깜했다. 아니, 믿어지지가 않았다.

걱정이 된 것은 내일 아침이었다. 너희들에게 무어라고 말할 것인가? 무슨 말을 한들 내 진심이 전해질 것인가? 말로 진심을 전달할 수 없는 담임이라면 그만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결석한 아이들 때문에 힘든 하루를 보내고도 우산을 들고 밖에 나가 과자를 사들고 들어와 파티를 열어준 담임에 대한 배려보다는 한 시간을 견디지 못하여 약속을 저버리고 가버린 너희들에게 나는 더 이상 담임일 수 있을까?

다른 때라면 그냥 넘길 수도 있는 일이지만 선생님이 그렇게 힘들어하고 건강도 좋지 않은 것을 너희들이 알고 있었기에 더욱 눈앞이 깜깜했던 것이다. 부족하지만 그래도 내가 온몸으로 사랑하려고 노력했던 아이들이 그 정도였단 말인가?

그 동안 학급이 어떻게 돌아가든 상관없이 자기 좋을 대로 행동해온 아이들이나, 그래도 성실하게 학급을 잘 지켜주어 늘 고맙게 생각해온 아이들이나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 자신만을 챙긴 것은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너희들을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너희들을 하나의 고귀한 생명으로, 인격체로 대우해준 결과가 이런 것이라면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교실의 주인은 너희들인데, 그래서 너희들의 사랑을 받고 싶었던 것인데, 우리 반 급훈도 사랑으로 하나 되자는 것인데, 담임 혼자만의 사랑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는 너희들에게 꿈을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꿈을 갖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만 한다. 영어 공책에 자신을 사랑하겠다는 약속을 쓰게 한 것도 바로 그 이유에서였다. 너희들이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나 또한 너희들을 사랑했다. 너희들이 사랑 받을만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어제 교장 선생님을 뵙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미안하구나. 너희들을 인격체로 대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면 담임을 그만 둘 수밖에 없다. 너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는 교사라면 나는 너희들을 떠날 수밖에 없다. 당분간은 부담임 선생님께 학급을 부탁할 생각이다.

정말 너희들을 떠날 수 있을지 아직은 자신이 없지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너희들을 만날 자신은 더욱 없구나. 어제 선생님과 약속한대로 이번 기회에 간부들이 중심이 되어 학급을 잘 운영해보거라.

너희들의 건강과 행운을 빌면서 부족한 담임 선생님이.



사건의 발단은 평소에 결석과 지각을 밥먹듯이 하는 두 아이와, 그날 특기적성수업을 받지 않고 도망간 아이들이었지만 그 자체가 문제가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반에 비해서 매를 대지 않고 아이들의 인격에 호소해서 지도해온 것이 학급 경영의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이 현실을 어떻게 할 것인가? 바로 그것이 저에게 당면한 과제였습니다.

나는 실패한 교사인가? 이러한 물음들이 제 자신의 능력에 국한되지 않고 학교에서 사랑으로 교육하는 것이 가능한가? 라는 보편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었기에 저는 이 문제를 풀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교실 붕괴를 운운하는 이 시대에 학교에서 사랑으로, 인격으로 아이들을 만나는 일이 가능한가? 내가 매일 만나는 아이들은 과연 어떤 아이들인가? 과연 그들의 영혼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1교시가 끝나고 잠깐 도서관에 들렀다가 자리에 돌아오니 책상 위에 두 통의 편지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은란이와 진희. 두 아이의 편지를 읽었습니다. 이런 내용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희들 때문에 너무 맘 쓰시고 힘들어하시는 게 정말 죄송스럽네요. 혼자서만 다 떠맡으시고, 상처받으시고,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는 거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제가 할 일은 "나 하나라도 잘 하자" 이런 것밖에 없네요. 선생님은 아빠 같은 선생님이세요. 항상 푸근하고 따뜻한 맘이 전해져 온다는 거.'

'글을 읽는 동안 눈시울이 뜨거웠어요. 선생님께서 저희 4반 친구들 때문에 많이 속상해 하시고 힘드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선생님 마음을 잘 모르고 멋대로 행동했는데 부끄럽고 죄송스럽네요. 언제나 든든하시고 사랑을 베풀어 주셨던 선생님께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니깐 마음이 씁쓸하네요.'


점심 시간에 몇 아이를 만났습니다.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라 눈길을 피하든지 그냥 웃어주든지 했습니다. 식당에서 교무실로 올라오니 다시 두 통의 편지가 책상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미숙이와 수지.

'저 미숙이예요. 언제나 다정하게 대해주시는 선생님을 볼 때마다 전 늘 행복했어요. 선생님의 편지를 한 번 읽고 두 번을 읽어보니 선생님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항상 매일 매일 아침마다 전화하느라 고생하신 선생님을 볼 때마다 정말로 다른 선생님과는 달라 보였어요. 다른 선생님은 매로 다스릴 때 선생님은 좋은 말로 애들과 대화를 하시는데..'

'안녕하세요? 저 수지예요. 국사선생님께서 앞으로 나오라고 하셔서 나가서 읽었습니다. 가슴 아픈 편지였어요. 읽으면서 눈앞에 눈물이 앞서더군요. 읽을 때 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자리에 들어와 국사선생님 말씀 들으면서 눈물을 훔쳤습니다. 그렇게 선생님께서 우리들 얼굴을 못 볼 정도로 힘이 드실 줄이야. 이제서야 선생님의 사랑이 크신 것을 알았어요.

선생님께서 어제 말씀하신 대로 아침 자율시간에 TV를 켜놓고 지도를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들어오시지 않아 이유를 몰랐어요. 선생님, 돌아오세요. 저희들이 잘하도록 예전보다 최대한 노력할게요. 선생님의 크신 사랑에 배불러 애들이 그러나 봅니다. 죄송해요. 선생님, 저 실장, 선생님 아니면 저도 안 할 거예요. 선생님이어서 제가 마음놓고 아이들에게 큰 소리도 치고 선생님이어서 남들 앞에 나설 수 있는 거예요. 선생님 사랑해요. 죄송하고 감사해요. 돌아오세요.'



청소시간에 되어서 저는 한창 리모델링 작업중인 도서관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다섯 명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민희, 미숙, 보미, 선연, 유진. 아이들이 저를 보자 우르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말은 없었고 한껏 성숙해진 듯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청소가 끝난 뒤에 교무실에 가보니 왜 아이들이 그런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책상 위에는 몇 통의 편지와 함께 제가 평소에 생일을 맞은 아이들에게 해주었던 것과 흡사한 한 장의 종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깨알같은 글씨로 이런 글들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a 아이들 편지

아이들 편지 ⓒ 안준철

'선생님, 저 선연이예요. 못난 고구마랍니다. 오늘 선생님께서 안 오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맘 속으로 힘들어 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너무나도 철이 없었나봐요. 선생님, 정말로 죄송해요. 못난 제자를 용서해주세요. 어서 기운 차리시고 저희들 곁에 항상 웃은 얼굴로 있어 주세요. 선생님, 어서 돌아오세요.'

'선생님 다시 웃으시는 모습 보고 싶어요. 다시 아침 자습시간이고, 종례 시간이고 오셔서 웃는 모습 보여주세요. 저흰 선생님의 딸인데 선생님 지도 아래 지낼 선생님의 자식들인데 어떻게 부담임 선생님께 학급을 맡기세요? 선생님 죄송해요. 다시 기운 내시고 저희들 믿어주세요. 그럼 이만 줄일께요.'

'휴.. 선생님 어제 선생님 말씀하셨잖아요. 잘하자구요. 근데 이젠 선생님이 그러세요? 그러지 마세요. 괜히 저희 때문에 다른 애들까지..다시 선생님의 자리로 돌아오세요. 잘할 거예요. 담임을 그만 두긴 왜 그만둬요? 누구 맘대로요..선생님이 그래버리면 선생님도 책임감이 없으세요. 이렇게 끝내버리면 다 되는 건가요? 선생님 혼자 끝내버리면 다인가요? 저는 그렇게 되면 진짜 선생님 미워할 거예요. 저희가 잘못했으니깐 그러지 마세요. 다시 오세요. 우리 딸 보러...'

'선생님 정말 죄송해요. 여태까지 제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정신 차릴게요. 엄마하고..선생님께 뭐라고 드릴 말이 없네요. 학교 열심히 다니겠습니다. 약속 드릴께요. 다시 오세요. 그런 모습 이제 보여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번 약속은 절대 어기지 않겠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선생님 죄송해요.'

'사랑하는 선생님, 지금 모(뭐)하시는 행동이세요!! 모아는 선생님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데..저 버린 신 거 아니죠? 요 근래 많이 힘들어하시는데 저까지 신경 쓰게 해드리고, 제자로서 못된 짓만 한 것 같아, 한없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노력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것 보여드릴께요. 선생님 힘드셔도 이렇게 옆에 든든한 딸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세요. 반 친구들도 반성하고, 노력하고있으니깐 저처럼 오셔서 서로 사랑했으며 좋겠습니다.'

'선생님 왜 그러세요? 가슴이 찡하네요. 선생님 자리 비우지 마세요. 잘 할게요. 선생님께서 말로만 그러시지 가슴속까지 담아두고 아파한지는 몰랐습니다. 앞으로 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반 애들 모든 느낀 것 한 가지씩은 있을 거예요. 선생님 기다릴게요. 제가 선생님 얼마나 생각하는지 모르실 거예요.'


집으로 메일을 보내온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주영이와 미라.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주영이에요!^ ^ 진짜 오랜만에 멜(메일)을 쓰네요! 이번에 진짜로 애들이 학교도 잘 안나오고, 특기적성두 많이 빠지고, 혼자 힘 많이 드셨죠? 그 동안 제가 생각해도 우리 반 애들이.. 아니 저도 참 내 생각만 한 것 같아요. 학급을 운영하는 사람은 선생님이 아닌, 우리들인데, 괜히 선생님만 힘들게 하고.. 그래도 이제는 우리 반 애들 모두 열심히 잘 할 것 같아요, 저도 이제부터는 특기적성 안 빼먹고 하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배푸신 만큼 저도 열심히 베풀게요!^^ 선생님 사랑해요.'

'선생님.. 저 미라예요..오늘 특기적성 시간 때 선생님께서..일부러 우리 들으라고 말씀하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미안하단 말을 하지 않는다고.. 마음에 와 닿았어요.. 진짜.. 오늘 선생님께서 진짜로.. 우리 담임을 안 하시면 어쩌나.. 우리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담임이.. 바뀌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많이 불안했어요.. 근데 선생님께서 넓으신 마음으로.. 반에 다시 돌아와서 너무 기뻐요^^ 선생님.. 이제 선생님 말씀처럼 우리 반에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언젠가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만약 선생님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 중에서 추악한 장면만을 편집하여 영화를 만든다면 아마도 여러분들은 저를 다시는 보지 않으려 할 지도 모릅니다. 물론 지금까지 살아온 삶 중에서 착하고 위대한 모습만을 담은 영화를 본다면 상황은 달라지겠지요.'

저를 아프게 했던 이기적인 아이들이 쓴 편지글은 결코 이기적인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가짜일까요? 아니면 여학생 특유의 감상이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추악할 수도 있고 위대할 수도 있는 그들 내면의 한 풍경이겠지요. 저는 오늘 아이들의 위대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만, 그런 장면을 연출한 것이 교사인 저의 몫이었을 뿐이지요.

어서 날이 밝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보고싶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유행가 가사 한 구절이 떠오르네요.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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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교사이자 시인으로 제자들의 생일때마다 써준 시들을 모아 첫 시집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 만으로'를 출간하면서 작품활동 시작. 이후 '다시 졸고 있는 아이들에게' '세상 조촐한 것들이' '별에 쏘이다'를 펴냈고 교육에세이 '넌 아름다워, 누가 뭐라 말하든', '오늘 교단을 밟을 당신에게' '아들과 함께 하는 인생' 등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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