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전경.오마이뉴스 자료사진
탄원서 서명을 거절했던 한 의원은 "탄원서는 '임 부지사는 그런 일 할 사람이 아니다' '조속한 시일내에 사건처리를 해달라'는 것이 주내용이었다"면서 "오히려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한치의 의혹도 없는 수사와 함께 조사특위라도 꾸려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데,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서명 과정에서 내부의 반발이 있어 제출시기는 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 정모 의원은 "그런 논의자체가 창피한 일이다"며 "감시와 견제를 해야할 의회가 비리혐의로 구속된 인사 구명에 더 신경쓰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점기 전국공무원노조 전남본부장은 "도의원도 부지사와 한 통속이냐"면서 "나서서 감시와 견제를 하는 것이 온당함에도 도의회가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온정주의에 빠져서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도의회가 임 부지사의 구명에 앞서, 공사비리 근절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는 목소리를 먼저냈어야 한다는 것.
실제 도의회는 비리사건과 관련, 어떠한 우려의 목소리나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한 논의를 하지 않은 채 가장 먼저 한 일이 임 부지사에 대한 구명운동이다.
한편 구명 운동을 추진한 의원들은 내부 반발과 임 부지사가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함에 따라 10일부터 서명을 중단하고, 일단 탄원서 제출도 보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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