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에 자동차가 갑자기 고장 나 멈춰버리는 경우 그 당혹함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더욱이 비가 오거나 길이 밀리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특히 야간에 낯선 곳이라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할 것이다.
대부분 운전자는 핸드폰이 있으므로 어떠한 형태든지 도움을 청하게 된다. 이런 경우 자동차 보험사의 ‘긴급출동’을 신청하면 신속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a
▲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고 있는 여성운전자 ⓒ 김만옥
'긴급출동!' 거의 모든 자동차보험사가 필수적으로 보험가입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서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행한다.
더불어 이러한 업무를 대행하는 대행사 및 실제 현장에 나가는 출동업체는 새로운 직업군으로 자리매김한 지 10여년이 된다.
자동차보험사별로 애니카, 매직카, 하이카, 푸로미월드, 알라딘, 마스터카, OK서비스, 그린서비스 등 각기 서비스 명칭을 내걸고 보험 홍보를 하고 있다.
각 보험사에서는 직영이든 위탁이든 24시간 사고 접수와 함께 사소한 고장도 긴급 출동으로 서비스한다. 교통사고 발생 시에는 접수한 보험사 견인차가 가기도 전에 요즘 부쩍 많아진 일반 견인차들의 현장 접수(?)로 그 신속성은 말할 나위도 없음은 잘 아는 사실이다.
운전자 입장에서 그 편리성은 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특히 여성운전자에겐 더욱 그렇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주행 중 타이어 펑크 시 여성에겐 속수무책이나 이러한 서비스는 매우 유용한 것이다.
근래 도난방지를 우려하여 자동차 메이커에서 문 잠금 장치를 보강, 예전처럼 철자나 철사로 해결하기 어려워진 운전자들에겐 문이 잠겼을 때 열어주는 서비스는 꼭 필요할 것이다. 또 RV 차량 등 타이어 펑크 시 일반운전자들이 예비타이어로 교체하기 힘든 차도 있음을 감안할 때 유용하다.
사고가 아닌 배터리 방전이나 주행 중 연료가 소진되어 차가 멈추는 경우는 물론, 일단 자동차에 문제가 발생하면 ‘점검’이라는 항목으로 출동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장조치가 되지 않으면 견인서비스를 해주고 고객이 원하면 보험사와 연계된 정비소로 안내 해준다. 이 경우 과다한 정비나 수리비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보험사에선 사후 조치사항과 고객의 불편 유무를 확인한다. 이때 과다한 수리비로 생각되어 이의를 제기하면 보험사에서는 실사를 하여 적정성 여부를 확인해 준다.
그밖에 각 보험사별 긴급출동서비스 항목은 매우 다양하다. 예로 전조등 교환 , 엔진오일 보충 , 와이퍼 교환, 퓨즈 교환, 부동액 보충 등도 있다.
이러한 긴급출동서비스는 시행 초기인 6~7년 전만 하더라도 그 수요는 미미하였으나 근래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이 서비스를 알게 되어 2~3년 전부터 그 수요는 30% 정도씩 증가한다고 한다.
자동차보험에 약 1만원 정도의 특약사항으로 가입해 두면 1년에 5회까지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5회 이후엔 유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설령 이러한 서비스 특약을 가입하지 않은 운전자도 일단 보험사에 연락하면 1-2만원 정도의 부담으로 유상서비스를 해준다.
'차가 멈추면? 긴급출동을 부른다.’
긴급출동을 이용한 경험자들의 생각일 것이다. 정보화시대에 자동차 소유자라면 응급상황 시 금전적, 시간적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긴급출동 서비스 전화번호는 꼭 필요한 것 같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