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컵이 생겼어요!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영내 병사들에게 개인 컵 지급

등록 2004.02.26 00:12수정 2004.02.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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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단본부 병사들이 내무실에 둘러앉아 각자의 컵을 부딪히며 내무실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비록 컵에는 소주나 맥주 대신 음료수가 담겨있지만 컵을 부딪히는 병사들의 얼굴이 오늘따라 유난히 즐거워 보인다.

a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단본부 내무실 병사들이 각자에게 지급된 컵을 들고 내무실 화합을 다지는 건배를 하고 있다.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단본부 내무실 병사들이 각자에게 지급된 컵을 들고 내무실 화합을 다지는 건배를 하고 있다. ⓒ 박상남

알고 보니 병사들이 즐거워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최근 제5전술공수비행단에서 병사들의 위생 및 복지향상을 도모하고자 모든 영내하사 및 병사들에게 식수용 컵을 지급한 것이다.

이전에는 병사들이 내무실에서 물이나 음료수를 마실 때, 1~2개의 컵을 다수가 공용으로 사용함에 따라 비위생적이고 불편한 점이 많았으며, 이 때문에 1회용 종이컵을 사용함으로써 자원낭비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었다.

제5전술공수비행단은 이처럼 병사들이 공용 컵을 사용함에 따른 비위생적이고 불편한 요소들을 개선함은 물론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서 부대 내 모든 영내하사와 병사들에게 개인용 컵을 지급하였으며, 또한 부대원들의 소속감 고취를 위해 컵 표면에는 부대마크를 표기하였다.

단본부 윤희정(23) 상병은 “지금까지 내무실에서 컵을 사용할 때마다 위생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신경도 쓰이고 불편할 때도 많았는데 이젠 나만의 컵이 생겨서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제5전술공수비행단 인사처장 김용일(41, 공사35기) 중령(진)은 “앞으로 새로이 배속되는 모든 신임하사와 신병들에게는 계속해서 개인 컵을 지급할 계획”이며, “또한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판기 업자와 협의하여 병사들이 내무실에 설치된 자판기 이용시 종이컵 대신 개인용 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국방일보, 넷피니언에 송고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국방일보, 넷피니언에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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