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어 꽃사진을 찍는 매니아들이 많아졌습니다. 카메라를 구입할 때 값이 비싼 고급 모델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데 가격이 비싸고 고급기종일수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어 초보자는 이를 다 소화해 내기가 힘든 점이 있습니다.
카메라의 종류가 사진의 품질을 결정하기도 하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를 어떤 각도에서 찍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피사체를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야만 피사체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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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깨덩굴 ⓒ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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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미꽃 ⓒ 양주승
들꽃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 감상하려면 가까이 근접해 찍는 접사촬영을 해야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조그만 솜털까지도 잡아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접사로 촬영한 '사진발' 좋은 두 종류의 아름다운 들꽃, 벌깨덩굴과 매미꽃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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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깨덩굴 ⓒ 양주승
벌깨덩굴
벌깨덩굴은 짐승이 입을 벌려 혀를 내밀고 있는 형상과 흡사한데 무심코 사진을 찍으면 그 아름다움을 놓쳐버리기 쉽습니다. 벌깨덩굴은 ‘지마화’라고도 불리우는데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강원·경기 산간지방 그늘진 곳에서 많이 자랍니다.
덩굴은 20∼40㎝ 정도 뻗고 긴 털이 드문드문 나 있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다음해에 꽃줄기로 변하며 4∼5쌍의 잎이 돋아납니다. 꽃은 5월에 자줏빛으로 핍니다. 간혹 붉은빛을 내는 꽃이 있는데 이를 ‘붉은 벌깨덩굴’이라 부릅니다. 꽃잎의 가운데 갈래조각은 특히 크고 옆갈래 조각과 함께 짙은 자주색 점이 있으며 긴 흰색 털이 나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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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미꽃 ⓒ 양주승
매미꽃
여름매미꽃, 하청화, 노랑매미꽃이라고도 부르는데 굵고 짧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뭉쳐나는 아름다운 노란 꽃입니다. 지난 꽃 찾아 나선 길에서 소개했던 아기똥풀과 색깔이 거의 닮았으며 줄기를 자르면 피같은 즙이 나옵니다. 6월과 7월에 꽃이 피는데 지리산과 한라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천타임즈 www.bucheontimes.com에도 실렸습니다
- 양주승 기자는 <부천타임즈>(www.bucheontimes.com) 기자이며 정치개혁 및 바른 언론과 환경보호를 위한 홈페이지(www.interko.net)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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