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과 무주로 주말 여행 가세요

[포토 에세이] 대진고속도로 개통으로 가까워진 무주 여행

등록 2004.05.07 13:09수정 2004.05.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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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무공해 청정 구역을 꼽으라면 여러 곳이 있겠지만 그 중 무주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반딧불이 서식지를 비롯하여 쏘가리, 쉬리 등 1급수 서식 물고기 등 무주에는 그 청명함을 자랑하는 명품들이 많다.

이 깨끗한 고장을 서울에서 가 보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대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이제는 기껏해야 3 시간 정도면 이곳에 도착할 수 있다. 이 정도 고속도로 여행의 고생쯤이야 무주와 덕유산의 아름다움에 비긴다면 아무 것도 아니다.


무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코스는 무주 리조트를 경유한 덕유산 등반 코스이다. 덕유산은 그 산세가 험준하기로 유명한데 가장 편안하면서도 산을 즐기는 코스가 바로 무주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물론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코스로 등반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가족을 동반한 여행이라면 곤돌라를 이용하여 산을 오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곤돌라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키장으로 유명한 무주 리조트로 가야 한다.

드라마 <여름 향기>의 배경
드라마 <여름 향기>의 배경강지이
무주 리조트 내의 호수
무주 리조트 내의 호수강지이
무주 리조트 내의 호수 2
무주 리조트 내의 호수 2강지이
무주 리조트의 경우 드라마 <여름 향기>의 배경으로 등장하여 유명한데 한번쯤 들러 볼 만하다. 이곳을 통해 덕유산을 오르는 코스는 리조트 내에 차를 세워 두고 곤돌라를 이용하여 덕유산 중턱에 오르면 된다.

곤돌라는 왕복과 편도가 있는데 산행을 하지 않고 그냥 덕유산 꼭대기를 한번 둘러보고자 하는 관람객들은 왕복을 끊으면 된다. 조금이라도 산행을 하려는 이들은 편도 곤돌라 코스를 이용하여 덕유산 봉우리에 오르고 여기서 걸어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덕유산 봉우리의 표지
덕유산 봉우리의 표지강지이
봉우리에서 바라본 덕유산
봉우리에서 바라본 덕유산강지이
하산하는 길의 고사목
하산하는 길의 고사목강지이
가장 무난하고 권할 만한 코스는 산꼭대기에서 백련사를 거쳐 구천동 계곡 길을 따라 걷는 코스이다. 이 코스의 경우 성인 걸음으로 2-3 시간 정도의 산행을 각오해야 한다. 바윗길을 따라 걸어 한참을 내려가다 보면 단풍으로 아름다운 절 백련사를 만나게 된다.


백련사는 특히 가을에 유명한데 봄과 여름의 우거진 나무 속에 자리잡은 절의 모습도 고즈넉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백련사에서 구천동 계곡 길을 따라가는 것은 산 정상에서 백련사까지의 코스에 비하면 편안하다.

백련사의 아름다운 모습
백련사의 아름다운 모습강지이
무주 구천동 계곡
무주 구천동 계곡강지이
무주 구천동 계곡 2
무주 구천동 계곡 2강지이
평지를 따라 걸어내려다가 보면 아름다운 구천동 계곡의 장관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이곳은 무주의 명소로 물이 너무나 맑고 깨끗하며 우거진 수풀과 바윗덩어리들의 조화는 자연의 위대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구천동 계곡 길을 한참 걸어 내려가서 계곡 입구에 도착하면 다양한 민물고기 매운탕 등을 판매하는 상가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콘도나 여관 등이 많아 숙박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리조트로 돌아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므로 계곡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차가 있는 리조트로 돌아가도 된다.

지금 무주에서는 철쭉제가 한창이며 여름이 되면 반딧불이 축제가 벌어진다. 구천동 계곡의 하류는 굽이굽이 무주를 감싸 안고 있어 이 강을 따라가며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좋다. 무주 내에는 반딧불이 장터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덕유산의 능선
덕유산의 능선강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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