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4계절 적기 영농교육' 호응

신기술 전달 체계 빠르고 시간과 경비 절감하는 1석 3조의 효과

등록 2004.07.17 11:08수정 2004.07.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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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7일 태안읍 장산리 마을의 적기 영농교육 현장 모습

17일 태안읍 장산리 마을의 적기 영농교육 현장 모습 ⓒ 윤기창

충남 태안군에서 원거리 영농교육장을 찾아야 하는 농업인들의 불편을 덜고 적기 영농교육을 위해 올 4월부터 새로 도입해 추진하는 4계절 영농교육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태안군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추진하는 4계절 적기 영농교육은 이날까지 군내 224개 마을에서 농업인 5250명을 대상으로 추진했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162개 마을보다 27.7%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태안군은 오는 10월 말까지 한 마을에 3회씩 총 502개 마을을 순회하며 농업인 140여명을 대상으로 적기 영농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내용은 작목별 우수강사 3, 4명씩을 9개조로 편성, 벼 본 답 관리요령과 고추 병해충 방제, 마늘 건조 요령, 가축 질병 예방 등 적기 현장 중심 교육과 농업인의 고충 상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태안읍 장산리 이모(41)씨와 같은 마을 농업인들은 "예전에는 농한기 때마다 지정된 교육 장소에 나가서 점심까지 사 먹으며 하루종일 영농교육을 받느라 불편함이 많았다"고 말하며 "올해에는 농번기에 강사들이 마을까지 직접 찾아와 적기 영농교육을 하고 있어서 얼마나 편리하고 고마운지 모른다"고 밝혔다.

태안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주로 농한기(11월∼3월)와 여름철(7∼8월)에 농업기술센터와 각 읍·면사무소 회의실 등에서 농업인들을 모아 놓고 영농교육을 실시해 교육에 참가하는 농업인들이 큰 불편을 겪어 온 게 사실"이라며 "올해부터는 농업인들이 교육장까지 찾아와야 하는 불편을 덜고 적기 영농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영농현장을 찾아가는 4계절 영농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토특산물을 재배하는 지역에는 전문 지식을 가진 강사를 집중 배치해 현지 실정에 맞는 적기 영농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며 "4계절 적기 영농교육은 신기술 전달 체계가 빠르고 시간과 경비가 절감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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