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철회'의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청년들김용한
부산 서면을 출발한 전국도보단은 ‘이라크파병반대’라고 쓰인 빨간 깃발, ‘전쟁반대 이라크 파병반대’라고 적힌 녹색 현수막을 든 채 이동을 하면서 파병 반대에 대한 시민홍보전에 집중했다.
민간인 학살지로 꼽히고 있는 경산코발트 광산 둘러보기와 위령제, 파병반대를 촉구하는 약식집회 등을 한 뒤 대구에 입성한 전국도보단은 미리 남부정류장에 대기해있던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합류하며 ‘파병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드높였다.
전교조대구지부, 땅과 자유, 대경총련, 대구참여연대, 대구경북통일연대, 평화통일시민연대, 정신대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등이 함께 자리를 했다.
또한, 이번 모임의 주체인 국포모를 비롯한 태평양전쟁 당시의 전쟁피해자인 정신대 할머니, 원폭피해자, 베트남전쟁 피해자,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피해자 등이 도보행진에 나서고 약식집회 때 증언을 해주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이날 전국도보단원 중에는 부산에서부터 출발해서 대구에 도착한 최봉태(정신대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변호사) 대표, 경산에서부터 합류한 문정현(평화유랑단·소파개정국민행동 상임대표) 신부, 원유술(대구종교인평화회의 공동대표) 신부, 한기명(범민련대구경북지부) 대표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