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가 PC 탐지·차단 시스템 개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군사자료 유출 및 바이러스 유입 원천봉쇄

등록 2004.07.27 13:49수정 2004.07.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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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5전비 전산중대 장병들이 비인가 PC 탐지/차단 프로그램 작동을 지켜보고 있다.

5전비 전산중대 장병들이 비인가 PC 탐지/차단 프로그램 작동을 지켜보고 있다. ⓒ 박상남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은 최근 P2P(peer to peer) 프로그램에 의한 군사기밀 유출 및 해커에 의한 정부기관 전산망 침입사건 등 각종 군사자료 유출 및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비인가 PC 및 업무용 인터넷 PC의 인트라넷(국방전산망) 무단 접속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비인가 PC 탐지/차단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부대에서 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그동안 인트라넷은 인터넷을 통해서는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안상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일부 부대에서 외부 방문객에 의한 인트라넷 불법접속 및 인터넷 PC와 개인 PC(노트북) 등을 인트라넷에 무단 연결하여 운용하는 사례 등이 발생함에 따라 비밀/군사자료 유출 및 악성 바이러스 유입 등 인트라넷 PC의 보안상 취약성을 제거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초, 정보통신대대 전산중대장 이승배(30·공사46기) 대위를 비롯한 4명의 전산중대 요원들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였고 6월 말 개발이 완료되어 2주간의 시험운영을 거친 후, 지난 12일부터는 부대 내 모든 인트라넷 PC에 설치하여 정상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비인가 PC 탐지/차단 시스템'의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기지전산망 운용현황 실시간 관리 및 통계 기능 ▲비인가 PC 접속 탐지 및 차단 기능 ▲바이러스 또는 사용자에 의한 PC 네트워크 정보 임의변경 방지 기능 ▲비인가 사용에 따른 관리자의 경고 기능 ▲인가 장비의 무단 정보변경시 DNS 변조 기능 등이 있다.

a 5전비 전산중대장이 비인가 PC 탐지/차단시스템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5전비 전산중대장이 비인가 PC 탐지/차단시스템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 박상남

5전비는 앞으로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부대 인트라넷에 접속하는 모든 PC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관리함으로써, 비인가 PC의 무단 접속 탐지/차단을 통해 군사자료 유출 및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전산장비정비반장 정일관(40·부사후127기) 상사는 "장병들의 첨단 정보통신 장비 이용 및 군내 반입이 증가함에 따라 군사기밀 유출 가능성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시스템 개발로 인트라넷의 각종 군사자료 유출 및 바이러스 유입 등 취약성 제거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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