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계단 역시 울퉁불퉁하다!조미영
훈데르바써(Hundertwasser)라는 예술가에 의해 기획되고 지어진 이 집은 정형화된 현대건축물에 반하여 실험적으로 지어진 공동주택이다. 작가는 1977년부터 가졌던 이 생각을 1983년 드디어 실행에 옮기게 되고 2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탄생시켰다.
건물내부에 53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10개의 잔디테라스에는 갖가지 식물이 자라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건물 내부의 공기정화와 외부 소음차단은 물론 아침이면 자명종 대신 갖가지 새들의 방문을 받게 된다. 또한, 거주자들은 각기 다른 크기와 계획으로 지어진 개성적인 집에 따로 살지만, 옥상정원이나 놀이방 등을 공동사용하며 이웃들과 어우러지기도 한다.
이로써 자연과 인공의 결합을 시도한 작가의 환상은 현실이 되어 세계의 수많은 방문객을 맞이하는 유명세를 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