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가 기어다니고 있는 콘플레이크 내용물.기종연
유명 식품회사인 N사의 콘플레이크에서 애벌레가 발견돼 소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이훈(남·35·토평동 신명아파트)씨는 지난 19일(일) 아파트 인근 상점에서 구입한 해당사의 제품 <000푸레이크>를 개봉했다. 이씨는 "당시 제품의 내용물에 백색의 거미줄과 함께 벌레의 유충으로 보이는 애벌레 여러 마리가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고 밝혔다.
곧바로 이씨는 해당 제조사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했고, 이 회사 영업부의 최모 대리가 현장에 나와 사실을 확인한 뒤 "유통과정의 문제일 뿐 제조과정의 하자는 아니다"라고 밝히자, 이러한 답변에 수긍하지 못한 이씨는 <오마이뉴스>에 이 사실을 제보했다.
해당 식품의 제조사인 N사는 지난 20일 <오마이뉴스>에 보내온 공문에서 "정황을 종합해 볼 때 발생원인은 유통과정 중 취급부주의에 의한 복합작용일 것"이라고 전제한 후 "겉포장지를 통해 내부에 잠입해 있다가 내포장지를 뜯고 쏟을 때 같이 쏟아지거나, 내포장지 개봉 후 보관하는 동안 제품 속으로 잠입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유통 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과정의 잘못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N사는 향후 문제 처리와 관련해서는 "지역의 물류창고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역추적 중에 있다"며 "혹시 문제가 있을 경우 곧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