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지난 어르신은 공짜 입장

노래패 우리나라 콘서트 '환갑잔치', 11일~12일 대학로 SH클럽

등록 2004.12.10 19:16수정 2004.12.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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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 창단 이후 꾸준히 민중노래를 보급해 온 노래패 우리나라가 오는 11, 12일 이틀 동안 서울 대학로 소극장 SH클럽에서 송년 콘서트를 연다.

2002년 이후 세번째 송년 콘서트를 여는 우리나라의 이번 공연 주제는 '환갑잔치'다. 해방 60년을 앞두고 지난 60년간 묵었던 우리 사회의 온갖 모순과 병폐들을 깨끗이 청소하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a 지난 2003 12월 27일 1500여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홍익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콘서트 '전쟁과 평화'의 한 장면

지난 2003 12월 27일 1500여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홍익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콘서트 '전쟁과 평화'의 한 장면 ⓒ 노래패 우리나라

이날 콘서트에서는 먼저 우리나라의 명곡 메들리로 무대의 문을 열어 젖힌다. 이어 '우린 하나요' '대결' '떠나라' '평화만들기' '우리끼리 우리 민족끼리' '미팔군인지 X팔군인지' '주미철환상곡' 등 그동안 널리 불려졌던 노래들을 새롭게 편곡하여 객석의 신명을 돋군다.

또 여성 보컬 박일규의 랩이 관객의 시선을 붙잡을 예정이다. 최고의 히트곡 '우리 하나 되어' '경의선 타고'는 앙코르곡으로 준비된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이전보다 훨씬 아기자기하면서도 입체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무대로 꾸며진다.

'우리나라'의 살림을 맡고 있는 지정환씨는 "여전히 이방인들이 아랫목을 차지하여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나라 현실에서 해방 60년 환갑잔치에 앞서 집안 청소부터 먼저 끝내자는 것"이라고 이번 콘서트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콘서트의 컨셉트를 환갑잔치로 잡은 만큼 국가보안법 폐지의 목소리를 힘차게 노래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풍물과 록의 결합, 무대와 객석의 난장, 서로의 온기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한마디로 환상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요일 오후(4시, 7시)나 일요일 오후(3시, 6시)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내려 안내판을 따라가면 된다. 공연 티켓은 티켓파크(1544-1555)에서 예매을 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구할 수 있다. 우리나라(www.uni-nara.com, 02-333-5905)로 연락해도 된다. 관람료는 2만5000원, 환갑을 지난 어른들은 무료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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