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우리 가족이기원
퇴원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조심스러운 게 많습니다. 미끄러운 길도 걱정이 되고 추운 날씨도 걱정스러워 가까운 해물탕집으로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준수는 해물탕집에 들어서자마자 화장실부터 찾았습니다.
아직은 소변을 완벽하게 제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졸업식장에서부터 오줌이 마려웠는데 참느라고 힘이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화장실에 다녀온 녀석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애를 태우더니 집에 온 이후에는 식사도 제법 잘합니다. 해물탕에 밥 한 공기 말끔하게 비웠습니다. 그런 녀석을 보면서 진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많은 졸업식을 겪어보았지만 준수의 졸업처럼 아주 특별했던 졸업은 처음이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제 홈페이지 http://www.giweon.com에도 실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