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인천 상륙... 한달간 '고래보호 캠페인'

환경 캠페인 보트 '레인보우 워리어호', 18일 인천 입항

등록 2005.03.18 19:48수정 2005.03.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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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에 입항한 그린피스 레인보우 호
18일 인천에 입항한 그린피스 레인보우 호환경운동연합 제공

세계적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캠페인 보트 '레인보우 워리어호(Rainbow warrior)'가 18일 오전에 인천항에 입항했다.

'무지개 전사'란 뜻을 가진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세계의 바다를 누비며 핵실험과 고래잡이 반대 캠페인을 벌여온, 그린피스에서 가장 유명한 보트다. 그린피스는 한달간 한국에 머물며 고래보호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환경연)은 "오는 5월 27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회의의 고래잡이 재개 여부 결정을 앞두고 고래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고래 공동조사를 진행시키기 위해서 그린피스를 초청했다"고 레인보우호 입항 배경을 설명했다.

또 환경연은 "레인보우 호는 18일, 인천 입항 환영식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서해에서 동해까지 한국 연근해 바다를 항해하며 고래 공동조사, 그린피스 레인보우 워리어호 오픈보트 행사, 고래보호 선상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포경반대 해상 캠페인을 벌이는 환경운동가들
포경반대 해상 캠페인을 벌이는 환경운동가들환경운동연합 제공
그린피스는 환경연합과 공동으로 일반인에게 레인보우 호를 개방하는 '오픈보트 행사'를 인천과 울산, 부산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는 환경단체가 박물관이 아닌 배 위에서 '고래와 해양환경 보전' 메시지를 생생히 전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포경회의 총회를 앞둔 울산의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4월 4일에 열릴 울산 오픈보트 행사는 고래보호운동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손꼽히는 고래 회유 지역인 포항의 환경운동연합도 '레인보우 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박창호 운영위원장은 "외항에 정박한 레인보우 호에 '작은 배'를 타고 승선할 계획"이라며 "이 이벤트는 포경반대 여론과 환경보호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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