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4월 5일 식목일 오후 3시. 대구광역시 중앙로 삼성생명빌딩 옆. 지난 3월 18일 지하보도 개통으로 없어진 횡단보도. 최근 폐쇄되었지만 아직 그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였다. 반월당 사거리 파란불 신호에 차는 쌩쌩 달렸지만, 빨간불 신호가 들어오면 그 도로는 텅 비었다. 그러자 20여명 시민들은 손을 들고 그 곳을 건넜다. 한 네티즌의 제안으로 모인 시민들이었다. 큰사진보기 ▲허미옥 "횡단보도 프로젝트 1탄" : 보도를 돌려 달라!! 큰사진보기 ▲허미옥 그들의 모습은 다양했다. 아기 유모차에 인형을 담아온 사람도 있었고, 자전거를 직접 타거나 인라인으로 넓은 도로를 질주하기도 했다. 아이를 안고 건너는 부부도 있었고, '횡단보도를 돌려달라'며 화관을 쓴 여성도 있었다. 큰사진보기 ▲허미옥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은 지워진 횡단보도를 다시 긋기 시작했다. 잠시 도로를 건너는 시간대에 횡단보도에 선을 그어야 하기 때문에, 작업하는 사람도 힘들었고, 그것을 지켜보는 시민들도 안타까웠다. 큰사진보기 ▲허미옥 자전거는 애물단지일까? 도로를 달리지도 못하고, 인도에 세워 둬도 장애물이 된다. 이 행사를 위해 준비된 자전거. '우리는 땅 위를 걷고 싶다'는 알림글을 부착하고 인도 위에 세워진 이 자전거는 인도 위를 질주하는 자동차를 위해 잠시 도로로 비켜서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해야 했다. 큰사진보기 ▲허미옥 도로 위에 낙서. 굳이 죄목을 부여한다면 '경범죄?'. 하지만 그들이 도로 위에 남긴 메시지에 이 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박수를 보내기도 하고, 동참하기도 했다. "우리는 바퀴벌레가 아닙니다." "우리는 횡단보도를 사랑합니다." "우리는 두더지가 아니에요" "햇볕 받고 걷고 싶어요, 횡단보도를 돌려주세요"관련기사 - 반월당 횡단보도 폐쇄, ‘보행권’요구 높아져 덧붙이는 글 | 허미옥님은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입니다. 자세한 문의 : 053-423-4315/http://www.chammal.org 덧붙이는 글 허미옥님은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입니다. 자세한 문의 : 053-423-4315/http://www.chammal.org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2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허미옥 (pressangel)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계명대 총학 사태·대구 '총체적 실책'... 지역언론 '어디?' 관련기사 반월당 횡단보도 폐쇄, ‘보행권’요구 높아져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영상] 가을에 갑자기 피어난 벚꽃... 대체 무슨 일? 윤석열 정부에 저항하는 공직자들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AD AD AD 인기기사 1 연극인 유인촌 장관님,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울먹인 '소년이 온다' 주인공 어머니 "아들 죽음 헛되지 않았구나" 3 한강 '채식주의자' 폐기 권고...경기교육청 논란되자 "학교가 판단" 4 블랙리스트에 사상검증까지... 작가 한강에 가해진 정치적 탄압 5 [이충재 칼럼] 농락당한 대통령 부부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우리가 두더쥐? 횡단보도 돌려주세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연극인 유인촌 장관님,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울먹인 '소년이 온다' 주인공 어머니 "아들 죽음 헛되지 않았구나" 한강 '채식주의자' 폐기 권고...경기교육청 논란되자 "학교가 판단" 블랙리스트에 사상검증까지... 작가 한강에 가해진 정치적 탄압 [이충재 칼럼] 농락당한 대통령 부부 미쉐린 셰프도 이겼는데... '급식대가'가 고통 호소한 이유 한강 노벨상에 숟가락 얹는 보수, 그들에게 필요한 염치 "손님 이렇게 없을 줄은 몰랐다"는 사장, 그럼에도 17년차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쾌거 "그의 산문은 잔혹한 권력에 맞서는 힘" 윤 대통령 '한강 노벨상 축전', 챗GPT로 썼다? AI 검사기 돌려보니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