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또 밍크고래 잡혀

길이 4.35m 둘레 2.6m 크기에 4천3백만원 호가

등록 2005.04.12 12:38수정 2005.04.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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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포항 인근해역 그물에 걸린 밍크고래. 크기에 비해 높은 가격에 위판됐다.
12일 포항 인근해역 그물에 걸린 밍크고래. 크기에 비해 높은 가격에 위판됐다.추연만
포항시 대보면 앞바다에 쳐둔 정치망 그물에 밍크고래가 걸려 경북 동해안 해역에 잡힌 대형고래 수는 올해 12마리로 집계됐다.

정치망 어선인 D호가 포항항에 운반해 온 길이 4.35m 둘레 2.6m 밍크고래는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포항해경은 12일 11시 경에 포항수협에 위탁판매를 했다. 가격은 4300만원.

포항수협 경매관계자는 "이번 밍크고래는 크기는 작은 편이나 신선도가 좋아 높은 가격에 경매됐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올해 경북 동해안에 잡힌 대형고래는 혹등고래 1마리와 밍크고래 11마리로 작년(26마리)에 비해 많이 잡힌 추세"라며 "지금까지 잡힌 돌고래도 51마리로 작년의 75마리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해안은 바닷물이 상승하고 멸치나 크릴새우 등 먹이가 풍부해 고래가 많이 출몰한다"며 "울산지역과 달리 경북 연근해는 어업종사자들이 많고 해안선이 3배나 커 상대적으로 그물에 걸린 고래가 많다"고 덧붙였다.

포항해경은 올 5월 울산에서 열리는 국제포경회의(IWC)를 앞두고 고래출몰 지역에 고의로 그물을 많이 설치하는 등 불법포획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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