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을 만드는 어린이들의 천국'

별초롱어린이집은 '장애우들의 요람'

등록 2005.04.20 10:23수정 2005.04.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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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어린이집선생님들

어린이집선생님들 ⓒ 정종인


장애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각계각층에선 더불어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랑의 릴레이'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장애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보금자리인 장애아동 전문기관인 별초롱어린이집(원장 김옥주)에는 화사한 복사꽃이 폈다.

김 원장과 8명의 교사들은 장애 어린이들이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등으로 정상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김옥주 별초롱어린이집 원장은 "우리를 통해 세상 밖에서 정상인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 주는 게 가장 큰 보람이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장애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문을 연 김제시 연정동에 위치한 별초롱어린이집은 장애우들의 '요람'이다.

장애우 전문교육 기관으로 발돋움

별초롱 어린이집에서는 장애우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귀중한 아이들에게 유아교육은 어느 시기보다도 중요합니다. 준비된 환경에서 사랑으로 교육하며 보육하는 교사들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옥주 원장의 말이다. 김옥주 원장은 8명의 전담교사들과 동고동락하며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장애전담시설인 별초롱어린이집은 만 2세부터 13세까지 복지카드를 소지한 아동이나 의사의 장애진단 소견서를 가지고 있는 아동들이면 입원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교사 1명이 3명의 아동을 전담해 보살펴준다.

a 선생님들의 다정한 모습

선생님들의 다정한 모습 ⓒ 정종인

우수한 교사 확보 소수정예 교육

김 원장은 장애우들을 위한 조기교육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소속원생들을 일정한 공간에서 안전하게 보호함으로서 심리적인 측면과 정서적인 면에서 안정을 도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가정에서 충족해주지 못하는 다양한 학습 및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성장기 아동발달에 필요한 신체적, 교육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장애우들의 조기교육 정착 ▲장애우에 대한 편견해소 ▲시설과 학부모간의 신뢰구축 등이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별초롱어린이집에서는 소속원생들과 특수교사간 일대일 개별학습을 하고 있다. 더불어 창의성 발달과 조화의 법칙을 배우는 가베교육과 시찌다 교육원의 우뇌발달 프로그램도 병행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촉각을 자극하는 감각운동과 혈액순환을 돕는 운동도 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과 관련 김 원장은 "단계별 학습프로그램에 맞춘 유아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분별력을 기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여기에 대근육운동과 소근육운동도 병행해 지·덕·체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이곳에 근무하는 모든 이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라며 "사회인들의 관심과 손길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만큼 열린 사고를 통해 장애우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별초롱어린이집에서 특수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이송희(29) 교사는 "아이들에게 차별 없는 사랑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제와 정읍을 비롯해 전북도내 장애우 어린이들의 교육메카로 급부상 하고 있는 별초롱어린이집은 일반 어린이집과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무장하고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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