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험한 곳에서 뿌리를 내려 꽃 피우고 홀씨를 맺은 민들레의 고단한 삶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민들레처럼 붙박이로 사는 삶도 아니면서 속절없이 흔들리며 살아온 날들이 부끄러워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홀씨 맺힌 민들레 줄기를 꺾어 입으로 불었습니다. 저 홀씨들은 거친 땅이 아닌 기름진 땅에 자리를 잡아 굵고 짧은 민들레로 되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민들레 홀씨들을 날려보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제 홈페이지 http://www.giweon.com 에도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