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윗세오름 정상에 서면 백록담 정상을 가지 못하는 아쉬움에 젖었었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능선위에 보이는 백록담의 모습이 초라하게 보인다. 능선마다 불을 지피고 피어오르는 연분홍빛 무리들. 넋을 잃은 듯 '님'의 연분홍 치마폭에 푹 빠져 있었던 1시간 30분의 산행 길. 자연의 신비 속에 빠져 있는 황홀함이여!
덧붙이는 글 | 한라산 등산로는 영실코스,관음사코스,성판악코스, 어리목코스가 있다.
백록담 정상 코스로는 성판악코스와 관음사 코스가 있으며 , 어리목코스와 영실코스는 윗세오름까지 등산이 허용된다.
특히 영실코스는 5월 중순경부터 철쭉이 장관을 이뤄,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황홀함에 젖게 한다. 영실코스의 산행은 왕복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