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숭어가 튀네! 오른쪽 하단의 물보라는 숭어가 튄 흔적추연만
최근 형산강 하류인 물막이 둑 근처엔 민물고기가 풍부해 왜가리, 백로, 도요새 등 여름철새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
긴 다리와 뾰쪽한 주둥이가 비슷한 왜가리와 백로 떼는 형산강을 보금자리로 정겹게 노닐고 있다. 민물고기를 먹는 새들은 자연스레 이곳을 집단 서식지로 선택하게 된 것이라 짐작된다.
가까이 가보면, 상류로 오르지 못한 은어 떼는 강을 맴돌며 검푸른 물결을 일렁이게 한다. 힘 좋은 숭어는 수면 위로 불쑥 불쑥 뛰어 오른다. 물고기가 뛰는 순간을 포착하려 셔터를 바삐 누르지만 헛수고다.
강에 물고기가 너무 많은 탓인가? 새들은 한참을 노닐다가 비로소 먹이사냥을 했다. 마침내 왜가리가 은어(혹은 숭어)를 잡는 모습을 한 컷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