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 경 포항공장서 한 조합원이 투표하고 있다.추연만
INI스틸 인천노조와 INI스틸 포항지회가 2일부터 이틀 동안 통합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한 결과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노조통합을 결의했다.
2일 5시 개표결과, 인천의 경우 조합원 1958명 가운데 1721명이 투표해 1511명이 찬성(87.8%)했고, 포항은 조합원 1381명 중 투표인원 1298명 가운데 984명 찬성(75.8%)으로 집계됐다. 두 공장 조합원 2/3 가 조직통합에 찬성했다. 인천-포항 노조는 앞으로 조직통합에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INI스틸 포항지회 관계자는 “조합원의 압도적인 찬성은 민주노조운동의 한걸음 전진이며 현재 진행하는 임금투쟁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노조통합과 관련해 포항민노총이 제기한 탈퇴의혹에 대해 “민주노총 탈퇴는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투표결과에 이어 포항지회는 소식지를 통해 “노골적인 노조통합 저지에 크게 몸살을 앓을 정도로 힘든 과정이었지만 조합원들의 의지는 분명했다”고 진단한 후 “노조통합을 위한 첫 단추가 잘 끼워짐으로써 앞으로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빈틈없이 진행해 노조통합을 완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란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