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변경 논란 끝에 열리는 포항불빛축제

6월 11일 포항북부해수욕장, 한국·중국·일본이 참여한 불꽃축제

등록 2005.06.08 20:10수정 2005.06.08 21:43
0
원고료로 응원
30여만명이 참가한 지난해 포항불빛축제 장면 (사진:포스코)
30여만명이 참가한 지난해 포항불빛축제 장면 (사진:포스코)

축제 슬로건을 ‘아이 러브 경북’으로 바꾸려다 포항시장의 사전 선거용이란 논란을 빚기도 한 포항불빛축제가 ‘아이 러브 포항’을 기치로 오는 11일 저녁 포항 북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포항시민의 날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불빛축제는 포스코 용광로의‘불’과 한반도 아침 해를 먼저 보는 호미곶 ‘빛’을 형상화한 축제로 아름다운 불꽃과 환상적인 음악연화 그리고 토탈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등이 1시간여 동안 어우러져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30여 만 명이 참가한 포항불빛축제는 포항시가 “지난해 축제에 경상북도 도민들의 참여가 많았다”며 축제 슬로건을 ‘아이 러브 포항’에서 ‘아이 러브 경북’으로 변경하려다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장식 포항시장의 사전 선거용이란 논란이 제기돼 포스코 등 주최측은 결국 ‘아이 러브 경북 ‘ 사용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주최측은 “불빛축제는 경기가 어려워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경기 활성화의 불씨를 살리는 한편 전국에 포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리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와 달리 “북부해수욕장 앞 백사장에서 300 ~ 400m 지점 해상에 대형 바지선 5척을 띄워 이곳에서 불꽃을 쏘아, 영일만을 환하게 밝힌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축제는 “중국, 일본 등 세계적 연화행사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적 규모의 행사로 마련되었으며 포스코에서 주관하고 대아그룹, 삼일가족, 포항상공회의소, INI스틸, 동국제강, 동양가족 등 지역의 기업도 함께 참여하는 지역 화합의 대제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연극인 유인촌 장관님,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연극인 유인촌 장관님,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2 울먹인 '소년이 온다' 주인공 어머니 "아들 죽음 헛되지 않았구나" 울먹인 '소년이 온다' 주인공 어머니 "아들 죽음 헛되지 않았구나"
  3. 3 한강 '채식주의자' 폐기 권고...경기교육청 논란되자 "학교가 판단" 한강 '채식주의자'  폐기 권고...경기교육청 논란되자 "학교가 판단"
  4. 4 블랙리스트에 사상검증까지... 작가 한강에 가해진 정치적 탄압 블랙리스트에 사상검증까지... 작가 한강에 가해진 정치적 탄압
  5. 5 [이충재 칼럼] 농락당한 대통령 부부 [이충재 칼럼] 농락당한 대통령 부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