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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동두천에서 50대 배달원이 미군 화물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직후 경찰과 미군헌병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 동두천시민연대 제공
[기사보강 : 10일 오후 6시40분]
시민단체에서 "미군과 검찰이 효순·미선양 사건을 은폐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50대 배달원이 미군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요구르트 배달원 김아무개(51·여)씨는 10일 오후 1시 45분경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동두천정형외과 앞 사거리에서 미군 화물트럭(2.5t 급 LMPV)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가해자는 미 2사단 55헌병대 소속 브라이언트 일병.
브라이언트 일병은 사고직후 양주경찰서 동두천 지구대로 신병이 인도됐고 오후 6시 현재 양주경찰서 사고조사계로 옮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부대로 복귀 중이던 미군차량은 길을 가던 김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미2사단 헌병대와 함께 현장에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와 관련, 찰스 캠벨 주한 미8군사령관이 이례적으로 곧바로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사건 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한 미8군사령부는 캠벨 사령관 이름으로 같은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미8군 장병들 모두가 숨진 피해자의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미 8군은 또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한국 경찰의 수사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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