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사진 '입맛대로 자르지 맙시다'

'정동영, 북한의 6자회담복귀 낙관할 때 아니다' 기사를 보고

등록 2005.07.04 23:44수정 2005.07.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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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문제에 대하여는 어떤 언급도 하기 싫은 부류(?)의 사람입니다. 다만, 오늘 <오마이뉴스>의 기사에 포함된 사진을 보고 '이상하다?' 싶어서 아주 잠깐의 시간의 허비하면서(1분정도)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제가 사진에 관심이 있기에 '누가 이런 사진을 찍었을까?' 하는 호기심에 <오마이뉴스>가 제공한 기사의 사진의 출처가 통일부이기에 '통일부' 홈페이지에 가서 살펴보았습니다.

a 오마이뉴스의 기사속 사진 '통일부제공'

오마이뉴스의 기사속 사진 '통일부제공' ⓒ 통일부 제공

오늘의 기사 '정동영, 북한의 6자회담복귀 낙관할 때 아니다'에 나타난 사진의 느낌은 누가보더라도 '오찬에서 건배' 장면에서 한사람(?)이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관심없고, 귀찮은 듯) 사진이 기사 중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통일부제공'이라기에 실제로 통일부 홈페이지를 찾아보았습니다. '포토뉴스' 코너의 "정동영 통일부장관,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장면"의 게시물을 보면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사진과 유사한 사진이 있습니다.

a 통일부 홈페이지의 사진

통일부 홈페이지의 사진 ⓒ 통일부 홈페이지

제가 보기엔 위의 두 사진은 같은 사진으로 보입니다. 원본사진은 '오찬의 건배' 사진으로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즉, 한명의 주인이 여러 명의 손님을 상대로 건배를 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반면에 '정동영, 북한의 6자회담복귀 낙관할 때 아니다'라는 기사 속의 사진은 원본사진을 아주 약은 방식으로 잘라서 기사 내용과 부합되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도사진은 '원판' 그대로 사용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도사진은 독자들에게 글보다 더 큰 전달력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에 보도사진을 어떠한 의도를 갖고 가공을 한다는 것은 펜으로 기사를 쓰면서 왜곡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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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가로 주로 여행 및 스포츠 사진을 촬영함. 2. 평소 사진을 촬영하면서, 또 여러 행사 등을 참관하면서 밝고 맑은 면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 3. 여행과 스포츠에 대한 소식을 널리 전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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