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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무심하고
땅도 원망스럽다.
어찌하여 한송이 통일의 꽃
이리도 시샘 많단 말인가.
철조망 찢기우고 쇠창살 갖혔어도
민족의 가슴 찬란히 피어난 통일의 꽃
통일의 봄 안아온 민족의 장한 딸
행복하길 바라고 또 바랐건만
가시철망보다 더 모진 이별의 아픔 딛고
그렇게나 굳세게 키운 아들
하늘이여 왜 앗아가는가.
땅이여 무엇 때문에 데려가는가!
하늘도 원망스럽고
땅도 야속하구나
허나 통일의 꽃이여
주저앉지 마시라.
찬 바람 뚫고 피어난 저 붉은 매화처럼
아니 눈 얼음 뚫고 피어나는 저 복수초처럼
시샘하는 운명에 도전하시라
더욱 찬란한 꽃 기어이 피우시라.
아직은 젊지 않은가!
여전히 어여쁘지 않는가!
누가 뭐래도 그대는
우리의 영원한 통일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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