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 골목마다 나붙은 현수막김유자
한때 대전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는 최고의 번화가였습니다. 거리는 인파로 북적거렸고, 장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흥청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리 먼 과거도 아니라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10여년 전 허허벌판이었던 둔산 지구가 개발되면서 상황은 돌변했습니다. 모든 상권이 그곳으로 몰리기 시작했고, 문화예술마저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로인해 기존 도심은 급격히 공동화 되었고, 덩달아 상권도 쇠퇴했습니다. 마침내 견디다 못한 자영업자들이 현수막을 내건 모양입니다.
"건물주님, 힘이 듭니다. 가게 세 좀 내려주세요."
이 현수막들을 내건 손들이 제 스스로 현수막을 거두는 날이 올까요? 그런 행복한 결말이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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