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영남이 '기득권' 포기하는 용기 보여줘야"

"선거제도 개선 위한 연정은 설득력 없어"

등록 2005.09.02 07:17수정 2005.09.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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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손학규 경기지사는 1일 "한나라당이 내후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역구도를 타파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정치인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이날 오후 대전시 중구 대흥동 한나라당 대전시·충남도당사무소에서 정치지망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나라당 대전·충남 정치아카데미'에 참석, 특강을 통해 "현재와 같은 지역구도가 타파되지 않고는 한나라당이 영원히 정권을 잡을 수 없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또 그는 지역주의 해소방안으로 ▲지역감정 자극하는 정치행태 혁신 ▲지역보스와 연결되는 낡은 공천제도 개혁 ▲천하의 인재를 고루 등용하는 정부인사 혁신 ▲정당 내 지역주의 기승세력을 국민통합 추구세력으로 주도세력 교체 등을 제시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연정 제안에 대해 "연정이 이뤄진다해도 선거제도에 대한 여야간 이해상충은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연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며 "(노 대통령은) 연정논의를 접고 경제살리기와 더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초당적 경제협의체'를 구성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지사는 "앞으로 한나라당은 충청과 호남, 젊은 세대, 소외계층 등으로 당의 외연을 넓히는 한편 한나라당에 남아 있는 '낡은 보수'를 청산하고 당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영남이 '기득권'을 포기하는 용기와 결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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