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이스 화집에 실린 치바이스의 모습.중국예술출판사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인들에게 골동품 수집은 이미 단순히 애호의 수준을 넘어서 재테크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베이징 최대의 골동품 시장 판지아위엔(潘家園)과 고문화의 거리인 리우리창(琉璃廠)뿐만 아니라 도심 곳곳 길거리에서도 골동품이 거래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풍부하고 유구한 문화적 전통을 가진 중국에서 500만에 달하는 수집가들이 있는데 가장 소장을 희망하는 작품은 과연 무엇일까?
중국소비넷(中國消費網) 보도에 따르면 수집가들은 평생 소장을 간절히 바라는 작품으로 치바이스(齊白石)의 작품을 뽑았다.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치바이스는 목공 출신으로 서민적인 민간예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며 중국 근대 문인화를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서화와 전각예술에도 뛰어났으며 1957년 9월 16일 베이징에서 93세의 일기로 사망하기까지 평생 2만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최근 열린 한 치바이스 작품 경매에서 45개의 작품이 팔려 나갔는데 총 금액이 9000만 위엔(117억원)에 달했다. 작품 하나에 평균 2.6억 원이나 하는 셈이다. 경매에 참가하여 치바이스의 작품을 구입한 한 수집가는 중국소비넷과 한 인터뷰에서 치바이스의 작품은 가장 안정적으로 값이 오르고 있으며 아직도 최고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투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