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대학생 남대문 기습 점거 시위

"부시 방한 반대" 등 주장... 7분만에 전원 연행

등록 2005.11.16 12:09수정 2005.11.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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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16일 오후 1시20분]


a 한총련 산하 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부시 미 대통령 방한 반대와 국회의 쌀협상 비준동의안 처리 방침 철회를 촉구하며 서울 남대문 기습시위를 벌였다. 기습시위에 가담한 한 대학생(가운데)이 경찰에 연행되며 쌀 개방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총련 산하 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부시 미 대통령 방한 반대와 국회의 쌀협상 비준동의안 처리 방침 철회를 촉구하며 서울 남대문 기습시위를 벌였다. 기습시위에 가담한 한 대학생(가운데)이 경찰에 연행되며 쌀 개방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a 기습시위에 가담한 한 대학생이 경찰에 연행되며 부시 방한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기습시위에 가담한 한 대학생이 경찰에 연행되며 부시 방한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a 부시 미 대통령 방한 반대와 국회의 쌀협상 비준동의안 처리 방침 철회를 촉구하며 16일 오후 서울 남대문 기습시위를 벌였던 시위대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 방한 반대와 국회의 쌀협상 비준동의안 처리 방침 철회를 촉구하며 16일 오후 서울 남대문 기습시위를 벌였던 시위대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a 남대문 담 너머 전각에 들어가려는 시위대를 경찰이 뒤쫓아 제지하고 있다.

남대문 담 너머 전각에 들어가려는 시위대를 경찰이 뒤쫓아 제지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 송효원 홍익대 총학생회장·이하 한총련) 산하 서총련 소속 서울대학교 대학생 5명이 '부시 방한 반대'를 외치며 기습 점거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은 16일 낮 12시5분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 4가에 위치한 국보 1호 남대문(숭례문)에 오르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시청 방향 태평양 앞에서 큰길을 건너 곧장 남대문으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주변에 있던 서울경찰청과 남대문경찰서 소속 형사 10여명이 이들을 제지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은 대학생들이 남대문 위 전각 내부에 들어가기 전 4명을 붙잡았지만, 나머지 1명은 전각으로 들어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대학생은 "전쟁광 부시의 방한을 반대한다", "한미동맹 파기하고 주한미군 철거하라"는 등 구호를 외쳤지만, 불과 1분여 만에 뒤따라간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시위 학생을 검거하기 위해 뒤따라간 경찰 3명은 '부시 방한 반대' 등의 글귀가 쓰인 대형 플래카드 1장도 압수했다. 대학생들은 또 휘발유를 담은 1.5L 펫트병 2개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낮 1시 현재 경찰은 이들을 남대문경찰서로 연행해 시위 배경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대학생들은 소속 학교 이외 이름과 나이 등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대학생들의 기습시위 직후 의경 1개 소대를 동원해 남대문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 또 세종로 이순신장군 동상 아래에도 의경들을 배치해 혹시 이어질 수 있는 대학생들의 기습점거 시위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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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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