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문 등 사육신 기리는 노은단 제향 올리다

16일 충남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 녹운서원터에서

등록 2005.11.16 17:31수정 2005.11.16 18:42
0
원고료로 응원
음력10월20일인 16일 충남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 노은단에서 사육신을 기리는 제향이 올려지고있다.
음력10월20일인 16일 충남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 노은단에서 사육신을 기리는 제향이 올려지고있다.홍성군청 공보실
성삼문을 포함한 사육신을 추모하는 노은단(魯恩壇) 제향이 충남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 성삼문이 태어난 유허지 내 노은단에서 올려졌다. 이 제향에 쓰여지는 제물은 모두 익히지않은 날것만 올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당초 노은리에는 조선 숙종2년(1676년) 사육신을 추모하기 위해 녹운서원(祿雲書阮)을 세워 인재양성을 해왔으나 대원군 섭정 당시 전국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1864년에 철거되자 유생들이 서원에 모셔져 있던 사육신의 위패를 땅에 묻고 '노은단'이라고 이름지은 설단(設壇)을 세워놓고 매년 음력10월20일에 제향을 올리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노은단에는 성삼문, 박팽년,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주변에는 노은서원 유허비와 성삼문 선생 유허비가 세워져 있다.

원래 유허비는 우암 송시열이 비문을 지었으나 숙종의 미움을 받아 사사(賜死)되는 바람에 세워지지 못하고 있다가 숙종 40년 진사시에 합격한 후 청도군수를 거쳐 판서 벼슬에 이른 강문 팔학자(江門八學者)의 한사람인 서응 윤봉구가 뒷면에 다시 유래를 적어 세웠다고 전해진다.

노인리와 인접한 대인리에는 성삼문 아버지인 성충과 어머니 박씨의 묘소, 부인의 묘소가 있다.

노은리 성삼문이 태어난 유허지는 원래 고려말의 명장 최영 장군의 생가터로 선생의 외조부인 박첨(朴瞻)이 살았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연극인 유인촌 장관님,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연극인 유인촌 장관님,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2 성욕 드러내면 "걸레"... 김고은이 보여준 여자들의 현실 성욕 드러내면 "걸레"... 김고은이 보여준 여자들의 현실
  3. 3 울먹인 '소년이 온다' 주인공 어머니 "아들 죽음 헛되지 않았구나" 울먹인 '소년이 온다' 주인공 어머니 "아들 죽음 헛되지 않았구나"
  4. 4 한강 '채식주의자' 폐기 권고...경기교육청 논란되자 "학교가 판단" 한강 '채식주의자'  폐기 권고...경기교육청 논란되자 "학교가 판단"
  5. 5 블랙리스트에 사상검증까지... 작가 한강에 가해진 정치적 탄압 블랙리스트에 사상검증까지... 작가 한강에 가해진 정치적 탄압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