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한마음고 학교운영 '제멋대로'

도 교육청 특별감사 결과 회계문란 등 다수... 공금 횡령 혐의 수사의뢰

등록 2005.11.24 18:51수정 2005.11.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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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교장의 전횡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천안 동면에 위치한 대안학교인 한마음고등학교.

▲ 교장의 전횡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천안 동면에 위치한 대안학교인 한마음고등학교. ⓒ 이진희

충남도 교육청의 학교법인 한마음교육문화재단 및 한마음고등학교(충남 천안시 동면)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교육과정의 파행운영과 회게질서 문란 사례들이 다수 적발됐다. 도 교육청은 그동안 학교운영 비리와 관련해 학부모와 시민단체 등의 요구에 따라 특별감사를 벌여왔다.

도 교육청은 감사결과 회계질서 문란 및 학교 경영능력 결여, 교육과정의 파행운영 등 사례가 다수 드러나 관련자 1명에 대해 파면을, 2명에 대해서는 해임을,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중징계(1명) 처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횡령 및 공금 유용 혐의자에 대하여는 사법당국에 수사의뢰했다.

또 나머지 관련자 57명을 경고 및 주의 조치하고 유용된 1억9000여만 원을 변상 또는 반환 조치토록 했다. 이밖에 법인 및 설립자에게는 재정 출연계획의 이행을 촉구하고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조치처분을 함께 내렸다.

이번 감사에서 지적된 내용은 ▲학업성적 평가관리 부적정 ▲시설공사 부당계약 및 공사비 과다계상 ▲회계질서 문란 ▲교직원 국민건강보험 및 교직원 연금 미가입 ▲학생 보건관리 소홀 ▲학교급식 관리 소홀 등 모두 11건에 이른다.

도 교육청 관게자는 "이번 감사결과 드러난 문제점을 종합 검토해 지도 감독을 강화하고 회계 집행의 불투명이나 비리발생시 엄정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음고교는 2003년 개교한 대안학교이나 교원 인건비조차 학부모에 의존하는 등 파행운영으로 학부모와 시민단체 등으로 부터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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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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