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원 공휴일 회의수당 8468만원'"

인천연대 "회기일 1/4은 노는 날" 문제 제기

등록 2005.11.28 20:37수정 2005.11.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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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가 2002년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의회청사 증축을 다시 추진하기로 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28일엔 시의회가 전체회기일 중 1/4을 휴일로 잡고 놀면서 회의수당을 지급 받아 혈세를 부당하게 수령했다는 문제가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상임대표 신현수)'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2005년 인천시의회 회기일정을 분석한 결과 전체회기일 120일 중 1/4을 넘는 32일을 휴일로 잡아 8468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했으며, 이 금액을 29명으로 나눌 경우 시의원 1인당 놀면서 수령해가는 혈세는 292만원이 된다고 주장했다.

인천연대 홈페이지에 게재된 패러디
인천연대 홈페이지에 게재된 패러디인천연대
이어 인천연대는 "시의회의 이번 142회 2차 정례회의 36일 일정 중 실제 회의를 개최한 날짜는 26일에 그쳐 시의원들이 회의를 하지 않고 수령하는 수당이 3190만원에 달하고, 이는 시의회가 실제 회기 내 공휴일 일정을 늘려 회의 수당을 수령하려 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개점휴업 없는 시의회 만들기' 캠페인을 벌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시의회 관계자는 "시의회가 일부러 공휴일을 포함해 회기일정을 잡는 것은 아니며, 법적으로 회기 중에 공휴일이 포함돼도 무조건 회의수당을 지급하게 되어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인천시의회는 2006년 의원이 29명에서 31명으로 늘어나고 정책전문위원도 15명 정도 늘어나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며 의회청사 증축 추진 계획을 밝혔고, 이에 인천연대는 민생보다 자기 밥그릇을 먼저 챙기려는 처사라며 비판해 왔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지역인터넷뉴스사이트 ICNEWS(http://icnews.net)에도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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