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포스코 홈페이지
포스코의 경우도 비상이 걸린 것은 마찬가지. 포스코의 경우 지난해 황우석 교수를 석좌교수로 임명하고 1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키로 약속했었다.
지난 17일 황우석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 조작과 함께 논문 철회 사실이 알려지자, 포스코는 내부적으로 매우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대의 진상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황 교수에 대한 여론 추이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서울대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진실인지 확인이 안 되고 있다"면서 "일단 사태 추이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황 교수를 생명공학분야 석좌교수로 임용한 데 이어 11월에는 석좌기금 및 석좌교수 연구비용 출연 약정식을 갖었었다. 약정에 따라 포스코는 황 교수에게 앞으로 5년동안 매년 3억원씩 모두 1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돼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황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이 취소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아직 황 교수 연구 전반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이 나 있지 않기 때문에 당장 연구비 지원 중단 등의 방침을 결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의 지원이 '줄기세포' 하나만 놓고 황 교수를 지원한 것이라기보다는 그의 연구에 도움이 되기 위해 후원한 것"이라며 "만약 황 교수의 연구가 거짓으로 나오더라도 연구비 지원 중단이나 석좌교수 해임 등의 결정이 이뤄질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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